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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내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소중한 친구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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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있는날이지만, 모두 취소했다.
누군가를 만나고, 웃고, 대화할 수 있는 심리상태가 아닌 그런 날이다.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참 많이 보게 되고, 늘 그냥 넘겨버리지만,
이번엔 속에서 무언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듯하다.
그냥 내 삶 열심히 살아가겠다는데
왜 그걸 그리 질투하는건지 난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샵에서 교재도 만들고, 밀린 컴퓨터 작업도 하려고 했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이다.
이런날 샵에 놀러온 지인과 함께온 강아지들.
바라만보고 있어도 행복해지는 아이 소풍이.
맑은 눈망울을 바라보니 침울했던 내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담겨진다.
정말 말티즈 답게 키우고 있는 뿌니.
언제나 샤방샤방한 아이다.
요즘 목욕도 제대로 못시켜주고 있는 나의 사랑 몽순이.
몽순아... 미안하다... 내일은 우리 목욕좀 하자^^
특별한 대화를 한것도 아니지만,
그냥 함께 있어주고, 함께 웃고, 대화한 시간들로
편안한 오후를 맞이한다.
날 힘들게 하는 일들쯤 아무렇지 않은 날이다.
나에겐 소중한 사람들이 더 많고,
날 사랑해주는 너무도 감사한 사람들이 많고,
언제나 밝게 웃으며 내품에 안겨오는 강아지들이 있으니
난 이걸로 충분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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