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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숑♡푸들 셀프미용으로 반나절 훌쩍...^^ 본문

〓반려동물

비숑♡푸들 셀프미용으로 반나절 훌쩍...^^

김단영 2017. 4. 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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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수업이 있는 날이어서 바쁜 날이지만,

다음주까지 오전시간의 여유를 갖게 될듯 하다.

이런 자유는 나에게도 강아지들에게도 꽤 달콤한 시간이다.


늘 사람들 북적거리는 커널웨이도 이른 아침시간 만큼은 고요하다.

아침 8시부터 서둘러 산책에 나선다.

몽실, 몽순, 공주..... 아... 버겁다.. ㅎㅎ


청라에 이사온지 얼마 안됐을때 딱 한번 와봤던 커널웨이에 위치한 '녹청문화공원'

두번째로 온 이곳은 그때나 지금이나 조용한 곳이다.

카메라가 있었다면 조금 더 예쁘게 담을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다.

강아지 세마리에 카메라까지.. 음... 불가능한 도전이다.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이 있는게 그나마 고맙다.


몽실이와 공주 아주 신났다.

피부때문에 바닥에 내려놓지 못하는 몽순이도 걷고 싶어 낑낑거리지만,

내 품에서 내려놓을 수 없다.

이제 피부는 거의 다 나은듯 하지만, 아직은 조심하고싶다.


오늘은 올봄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일거라는 예보다.

이른 아침에 바라본 분수는 오히려 조금 추운 느낌도 들었지만,

아마.. 햇살가득한 지금쯤 보게되면 꽤 시원한 느낌이 들듯하다.


고집스런 몽실이.

계단만 나타나면 저리 기싸움을 하는데,

아니.. 계단 2개 앞에서 너 뭐하는거니?


공주는 뭐가 그리 신기한지 고개를 쭈욱~~

에궁... 귀여운것~~


가자고 땡기지 않았다.

공주가 궁금한걸 다 해결할때까지 나도 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려준다.


목욕 시켜주는 날은 다른날보다 조금 더 긴 산책을 즐긴다.

이젠 아이들도 긴 산책 후 목욕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아는듯하다.


털이 짧아 그동안 털은 전혀 건드리지 않았던 공주.

제법 털이 길어지고 있다.

머즐의 삐죽삐죽한 털을 클리퍼로 밀어주는데,

역시.. 공주는 미용을 받을때 넘 넘 얌전하다.

에궁... 넌 어쩜 이리 사랑스러운거니?


닭발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은 닭발도 만들어본다.

다리 털이 조금 더 길면 만들어주려고 했지만,

더 많은 산책을 즐기기 위해^^


얌전하고 애교많은 몽순이는 미용 해줄때면 깨갱깽~~

얼마나 고집을 부리는지...

그런데... 오늘은 나름(?) 얌전하다.

내 손길에 이제 조금 익숙해진듯하다.

그리고... 목욕과 미용 후 개운한 느낌이 무엇인지 알게된듯하다.

참.. 다행이다.


몽실이와 공주 기본 손질 후 테이블이.. ㅎㅎ

가장 오래걸리는 몽실이는 오늘도 마지막 순서다.


공주와 몽순이 먼저 목욕을 시키고, 

펫드라이룸에 넣어놓는다.

그리고... 몽실이 시작~~


음.... 최강의 더러움을 보여주고 있는 몽실이.. ㅋㅋ


헉... 저 발좀 보소~~~

연탄공장 다녀온줄?


오늘 등을 짧게 밀어주려고 했지만... 

몽실이 뽀송한털 느낌을 조금 더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일단 다음주로 미뤄본다.


오늘은 똥꼬털, 생식기털, 배털, 발바닥털 밀고,

귀청소, 발톱손질까지.... 그리고 목욕~~


몽실이가 목욕을 마치고, 펫드라이룸에 들어가고 풀려난 공주.

음... 역시 머즐을 밀고 나니 얼굴이 깔끔하다.

눈이 커서 더 예쁜 공주다.

몸털, 크라운 털도 조금 더 길어서 좀 더 푸들다운 미용을 해줬음싶다.


털이 꽤 길지만, 아직 꼬불함이 느껴지지 않는 몽순이.

배냇털을 깍아줄까 했지만,

몽순이 털손질도 일단 다음주로 미뤄본다.

오늘은 미용할때 얌전히 있어준 몽순이가 정말 정말 고마운 날이다.


드디어... 몽실이 순서다.

목욕을 마친 몽실이의 모습이... ㅎㅎ

슬리커와 콤 준비하고, 장시간의 드라이가 시작된다.


언제 끝나나 싶던 드라이도 끝나고,

뽀송뽀송 부드러워진 몽실이.


털이 삐죽삐죽.. ㅎㅎ

몽실이를 보며 등털을 좀 깍아줄까... 고민을 좀 했지만,

동글동글 예쁘게 자란 몽실이털을 조금 더 보는걸로~~


가위컷이 시작된다.

몽실이 털이 많고, 부드러워 가위컷의 느낌이 꽤 좋다.

얼굴컷을 할때도 얌전한 몽실이가 정말 고맙다.

처음엔 무서워하고, 도망다니던 몽실이도 이젠 내 손길에 익숙해진듯하다.


몽실이 미용도 끝이 났다.

아침 8시에 산책 다녀오고, 집에 들어와 미용과 목욕을 모두 마친 시간이 오후 1시.

5시간... 음... 이정도면 양호한듯...^^


힘들었지만, 아이들 못지않게 개운한 기분이다.

휴우... 나도 이제 좀 쉬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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