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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비숑일기] 흙길을 좋아하는 몽실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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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나가면 흙과 나무들이 있는 곳을 유난히 좋아하는 몽실이.
목욕 시켜주기 전 데리고 나가 마음껏 흙에서 뒹글고,
나뭇잎도 마음껏 묻히며 뛰어놀게 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미용 시작~~
지난주 발톱, 발바닥털, 얼굴, 똥꼬, 배... 모두 다 해줬기에
오늘은 다리털, 얼굴털만 조금 더 다듬어 주고,
깨끗하게 목욕하고, 향기 가득~~
슬리커, 콤질 열심히 해서 털도 예쁘게 만들어주고,
다시 좀 더 예뻐진 울 몽실이.
몽실이도 개운한지 집안 이곳 저곳을 뛰어놀며,
날 졸졸 따라다녔는데...
그런데...
ㅠ.ㅠ
잠시후 이런 몰골로 나타났다.
헉... 2시간 가까이 털손질하고, 목욕하고, 털관리 다 해줬는데... OTL....
사계절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큰 철쭉나무가 있는데,
유난히 나뭇잎과 꽃잎이 많이 떨어지는 나무이기도하다.
장식장 아래로 들어가 화분 뒤로 파고 들어
그 철쭉나무 아래 나뭇잎을 산책할때처럼 뒹글며 온몸에 나뭇잎을... ㅎㅎ
다시 2차 손질을 해주고, 컴퓨터앞에 앉아 있으니 다시 쪼로록~~~
의자에 걸쳐있던 내 옷을 물어다 아래 깔고,
내 슬리퍼도 물어다 옆에 갖다 놓고,
책상옆 구석에 저렇게 잠들어버린 몽실이.
오늘 하루 몽실이 때문에 세탁기 3번이나 돌리고,
집 대청소에, 몽실이 털손질에 목욕까지... 휴우~~
힘들지만 저렇게 자는 모습을 보고 있음 마냥 이쁘기만^^
털손질은 얼마든지 해줄테니...
잘먹고, 건강하게 지금처럼만 자라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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