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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갈라진땅 영종도의 운염도 가는 길 본문
사진을 찍기 위해 어딘가를 일부러 찾아간다거나
시간을 따로 내고, 무언가를 준비한다거나... 하는 그런 일들을 하지 않던 내가
요즘 사진을 찍기 위해 어딘가를 일부러 찾아가고,
무언가를 준비하는 일들에 대한 재미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지난주 운염도는 혼자 다녀왔지만,
이번주는 사진모임 분들과 함께 했다.
그런데.... 의외로 영종도 운염도의 갈라진땅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았다.
혹시 운염도를 찾지 못하게 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길 안내를 적어볼까 한다.
운염도를 찾아갈때는 네비게이션의 버젼이 너무 구버젼이면 힘들듯하다.
휴대폰으로 이용하는 네비게이션이 더 좋을듯하다.
운염도를 목적지로 정하고 고속도로를 벗어나 영종도에 들어서면
첫번째 길에서 우회전 하며 아무글자도 써있지 않는 이정표를 보게된다.
운염도에 도착할때까지 보게되는건
비어있는 이정표
작동하지 않는 신호등
텅빈 길
가끔 공사하는 모습들만 보이는 이런 길이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운염도의 목적지는 섬의 끝지점을 안내한다.
우측 유령빌라라 불리우는 텅빈 빌라촌을 지나고
현재 공사하고 있는 바로 그곳.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끝까지 가기 전
절반도 가지 않은 곳쯤 운염도가 있지만,
처음가는 사람들은 이곳을 그냥 지나치기 쉽다.
큰 도로에서 좌회전하며 공사구간이 어쩌구... 출입금지가 어쩌구... 이런 안내문이 있지만,
무시하고 그냥 들어가면 된다.
대신 큰 공사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길이 울퉁불퉁하고,
외길에서 공사차량을 자주 만나게된다.
그 길로 조금만 들어가면 사진처럼 작은배가 보이는 이런 곳을 만나게 된다.
이 배가 보이는 곳에 위태로워 보이는 작은 가교가 보인다.
이 가교를 건너가면 된다.
가교를 건너와서 보게되는 모습이다.
가교를 지나 조금만 더 직진......^^
가교를 건너오면 이런 길을 만나게 된다.
길 왼편으로는 공항고속도로가 보이는 이런 흙길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왼쪽길은 덤프트럭만 다니는 아랫길과 윗길로 나뉘는데, 여기에서 윗길로 직진...^^
윗길로 접어들면서 보이는 넓은 곳이 갈라진땅이다.
이곳에 갈때 날씨가 어떠냐에 따라 매마른 갈라진땅을 보게될 수 있고,
갈라진땅인줄 모르고 지나칠만큼 바닷물이 채워진 모습을 보게될 수 있다.
지난주 내가 왔을때는 전날 눈이내려 새하얗게 눈이 쌓여 있었고,
이번주에 갔을때는 그 눈이 녹아 물이 찰랑거리고 있었다.
갈라진땅이 시작되는곳에서 조금 더 직진하면 우측에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포장도로로 쭈욱~~ 들어가면 바닷물이 끊긴 정말 매마른 땅을 보게된다.
그 전체가 갈라진땅으로 되어있진 않다.
부분적으로 만들어진 갈라진땅을 찾아 그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
아무도 없는 이곳.
갈라진땅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나, 그리고 외롭게 혼자 세워져 있는 My Car~~~
이곳에 들어갈 계획이라면 신발 버릴 각오를 해야한다.
지난주에도 이 신발을 신고와서 빨아서 신었는데...
이번주에도 또 내 신발은..... ㅠ.ㅠ
당분간 갈라진땅을 다시 갈일은 없을것 같으니...
이번주엔 진흙탕이 되어버린 차도 세차를 해줘야할듯하다^^
신발도, 차도 진흙으로 엉망이 되어버려도
영종도의 운염도는 누구나 꼭 가고싶은 신비함을 지닌곳임에 분명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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