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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인천국악관현악단이 들려주는 청라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선율 본문
8월~10월 3째주 일요일 오후6시 청라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2016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 '얼쑤'
집에서 약 3km 거리를 걸어 도착한 청라호수공원
아직 햇살이 있을듯한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벌써 어둠이 찾아오고 있다.
가을이 깊어지며 일몰시간도 좀더 앞당겨지고 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청라호수공원 분수대쪽의 야외무대.
공연시간이 다가오며 객석도 채워지기 시작한다.
이와 비슷한 무대에서 여러번 공연자가 되었었는데...
이젠 점점 객석에 앉게 되는 일이 익숙해지고 있는듯 하다.
공연이 시작된다.
송도에서의 공연때 처음 만났던 인천국악관현악단.
그때의 소리보다 더욱 아름다운 소리를 전해주고 있다.
아쟁 연주자가 한명뿐이다.
집에 있는 아쟁을 들고 그 옆에 살짝 앉아 나도 아쟁을 함께 연주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
이 또한 오지랍이겠지만^^
야외무대지만, 분명 무대가 있고, 객석이 있다.
그리고 그 사이의 공간도 공연장의 일부인데....
그 공간을 너무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다니는 사람들로 여러번 기분이 불쾌해진다.
아이들이 중간에서 뛰어 놀아도,
심지어 공연자 옆에까지 가서 악기를 구경해도,
운동을 하는듯 보이는 젊은 어떤 부부가 공연중 4번이나 이 사이를 지나다녀도,
그렇게 사람들이 공연무대 앞을 수없이 지나다녀도.....
진행자분들이 있었지만, 그냥 방관하고 있었다.
좋은 공연이었지만,
길을 걷듯 너무도 많이 무대앞을 지나다니는 사람들로
점점 공연의 재미가 떨어지고, 조금 짜증도 밀려왔던 시간이다.
올바른 공연문화.....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선을 지키면 되는건데...
왜 그게 그렇게 안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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