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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 창단 20주년 기념식

김단영 2016. 11. 1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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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전공하고,

지휘자로,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을 오래 해온 음악을 사랑하는 그는...

나의 남편이다.


남편의 옷 중에서 '음악이 있는 마을' 로고를 본적이 있다.

언젠가는 '음악이 있는 마을' 글자가 프린트된 포장도 뜯지않는 에코백도 본적이 있다.

이건 내가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가방 중 하나다.

그리고.... 나중에 알았다 '음악이 있는 마을'이 합창단이라는걸...


남편이 나와 함께 음악회를 함께 가고 싶단다.

그래서 저녁 시간을 비워 함께 찾은 시청역에 위치한 '서울주교좌성당'


이곳에 와서 알았다.

남편이 1996년에 창단된 이 합창단의 창단멤버였다는걸....

그래서 아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 '음악이 있는 마을'


합창단 창단20주년 기념 책자와 악보집.

나에겐 어떤 악보든 소중한 선물이지만, 이 악보집은 특별했다.

기존에 알았던 음악들이 아닌 작곡가 분들의 창작곡들이 대부분인 이 악보집은

나에게 너무도 귀한 선물로 다가왔다.


어떤곡들이 있는지, 어떻게 곡들이 편곡되었는지.... 

그리고 생각한다.

'이 곡들을 가야금으로 연주하면 어떤 느낌일까?'


1부 순서때는 카메라를 꺼내지 않았다.

이곳 저곳 카메라를 들고 계신 분들이 많아... 오히려 방해가 될듯했기에...


2부 순서로 합창단 단원분들의 합창이 시작되었다.

카메라를 들고 계시던 분들도 모두 저곳에 함께 서게 되며 나의 카메라가 슬며시 합류해본다.


길이 / 없는 / 길을 / 가다


음악이 있는 마을을 지금까지 올 수 있도록 해주신 이건용 음악감독님.

지휘자님이 이건용 음악감독님에게 마지막 곡의 지휘를 부탁하신다.

이렇게... 마지막 곡은 합창단분들과 게스트분들 모두 함께 만들어갔다.

왠지 모를 뭉클함이^^


한 길을 걸어간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20년이란 시간을 함께 만들어오신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

정말 아름다운 분들이다.


지금은 여러가지 이유로 합창단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남편은

본인이 할 수 없으니 나에게 해보지 않겠냐고 지원해주겠다지만,

난 남편만큼... 그리고 이곳에 계신분들 만큼 노래를 잘하지 못한다^^


합창단원으로 함께 저곳에 서진 못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남편과 음악을 사랑하는 나는

늘 이분들을 응원하고, '음악이 있는 마을'을 바라보게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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