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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먹어도 좋은 '이화수 육개장' 본문

〓맛있는 이야기/맛있는 여행

혼자 밥먹어도 좋은 '이화수 육개장'

김단영 2016. 9. 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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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그렇게 15년을 지냈지만, 잘 못하는것 중 하나가 식당에서 혼자 밥먹기이다.

혼자 지내던 생활에 많은 귀찮음을 동반한 남편이란 사람이 생겨 이젠 혼자 밥먹을 일이 거의 없지만

지금도 혼자 잘 못하는것 중 하나는 식당에서 혼자 밥먹기....^^


카메라에 삼각대까지 들고, 차를 놓고 나온 어깨 무거운 날.

차를 가져가라는 남편의 말을 듣지 않은게 쬐금 후회는 되지만,

난 늘 이렇게 말을 듣지 않아 고생을 사서 한다. 

ㅋㅋㅋ



대충 먹은 아침과 늦어진 점심.

혼자 뭔가는 먹어야 하는데..... 뭘 먹어야할까?

그렇게 고민하다 들어간 '육개장 전문점 이화수'

나에겐 익숙한 곳이다.

장소도... 메뉴도.

육개장을 좋아하진 않지만, 혼자 밥먹기엔 익숙한곳이 최고다....!!


언제나 여러명이 왔었던 이곳에선 늘 전골만 먹었었는데....

처음으로 육개장 한그릇을 주문했다.

이것 저것 내용물 가득했던 전골과는 달리 한그릇의 육개장에 건더기라곤 고기 몇점과 대파가 전부.

그런데..... 옆 테이블의 남자는 파를 모두 건져내고 먹는다.

나야... 파를 좋아하니 파는 훌륭한 건더기 이지만,

파를 싫어하는 사람에겐 어쩜 먹을게 없는 국물뿐인 육개장이 될지도 모르겠다.


'혼자 밥먹기'

나 이제 조금씩 잘하게 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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