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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봉산(劍峰山)의 가을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검봉산(劍峰山)의 가을

김단영 2012. 10. 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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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40). 2012년10월14일 검봉산(530m)

-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 산행코스 : 강촌역 → 강선사 → 능선 → 검봉산 정상 → 문배마을 → 구곡폭포 → 주차장

- 산행거리 : 6km

- 산행시간 : 3시간 

 

검봉산은 칼을 세워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높이는 530m로, 남쪽으로 남산면에 접하고, 서쪽으로 백양리, 북쪽으로 북한강을 두며, 강 건너편에는 삼악산(三岳山:654m)이 있다.

남쪽의 봉화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체력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두 산을 함께 오르는 코스도 추천할만하다.

 

17년전쯤인가 경춘선 기차를 타고 가본적이 있던 지금은 사라진 춘천행 기차.

춘천행 경춘선이 개통된 이후 처음 타보는 경험을 했다. 

 

 

 

상봉역을 출발해 강촌역까지의 소요시간은 약1시간5분.

지하철바닥에 등산용 의자를 놓고 앉아, 간식도 먹고, 여러 화제거리들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다.

등산화 끈 묶는법을 일행분중 한분이 가르쳐주신다.

잊어버리면 안된다며 풀고 다시 묶기를 반복하는 언니들이 귀엽기만하다.

 

강촌역 도착.

 

 

 

 

 

검봉산을 향해 출발.

 

 

마을 입구에서 만난 작은 열매.

이름이 궁금하다.

 

처음 30~40분 정도는 조금은 가파른 길이어서 숨을 목까지 차오른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평탄한 능선길이 나온다는 말에 힘을 내어본다.

 

 

이곳에서 모두 잠시 쉬어가기로한다.

누군가 나누어주는 막걸리 한잔과 포도송이 몇알로 평온함마져 느껴보는 휴식이다.

 

 

산을 다니며 바위 사이로 뿌리를 내린 나무들을 자주 보게되지만,

작은 바위 사이로 비스듬하게 뻗어있어 나무가 위태로워보인다.

 

나무틈 사이로보이는 경춘가도와 주변 전경이 아름다운 조망을 제공한다.

 

 

 

강선봉(485m)을 지나면 잠시 가파를 내리막길을 지나면서 아름답고 편안한 능선길이 펼쳐진다.

 

느타리버섯이 탐스럽다.

 

검봉산 정상.

정상석이 2개나 세워져있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하행길의 조망데크에서 바라본 모습.

경춘가도와 북한강을 따라 뒷편으로는 명지산, 국망봉, 화악산, 삿갓봉, 용화산, 삼악산등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돌탑길

우리들의 선조들은 험한 산길을 지날때 마다 길에 흩어진 돌들을 하나씩 주워 한곳에 쌓아 길도 닦고,

자연스럽게 돌탑을 만들어 여로의 안녕과 복을 빌며 마음으로 나마 큰 위안을 받았다고한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의 풍습을 오늘에 되살려 모든이들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고자 만들어놓은 행운의 돌탑길.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나무아래 이정표가 사랑스럽다.

 

 

 

 

 

 

 

8일만의 산행이었다.

일주일에 2번씩 갈때는 괜찮았던 다리가 많이 뻐근하더니 하행을 마치고 나서야 근육이 풀리는듯했다.

마치 설악산 공룡능선이라도 넘을듯이.

오늘도 수고한 나에게 격려를...

 

문배마을은 구곡폭포 상단부 해발 350m 지점에 있는 분지 속 마을이다.

본래 주민들은 천수답을 이용한 농사를 본업으로 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농사와 함께 민박과 식당업을 겸하고 있다.

산채비빔밥과 토종닭백숙 등이 주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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