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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병원식단 본문

〓어제와 오늘

재미있는(?) 병원식단

김단영 2016. 5. 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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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 병원식단.

하지만.... 가끔은....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가짓수의 반찬이 나오는 병원밥이 가끔은 기다려지기도한다.

"오늘은 무슨반찬이 나올까?" 하면서 말이다.


흔히들 병원밥은 싱겁고, 맛이 없다고들 하지만, 난 병원밥을 참 잘먹는 사람중 하나다.

평소 달지 않게, 짜지 않게, 자극적이지 않게 먹고, 화학조미료 안먹고, 인스턴트 안먹는 나에게 병원밥은 내 스타일...?

그런데.... 이번에 입원한 병원은 식단이 참..... 오묘하다..... ㅎㅎ


아침, 점심, 저녁.... 일정한 시간에 밥을 먹다보니... 그 시간만 되면 배꼽시계도 배고프다고 아우성이다.

내 배꼽시계는 이렇지 않았는데, 참 신기하다.

병원에만 들어오면 어쩜 이리도 적응을(?) 잘하는건지...

내 앞에 식판이 놓여진다.

오늘은 어떤 반찬이 나왔을까?


햄국?????

입원한지 2일째쯤 되는날 바로 이 햄국이 나왔다.

Oh my GOD.......!!

비엔나햄과 스팸이 넉넉히... 들어가 있는 햄국.

이렇게 끓인 국은 처음 보는듯하다.

그 재료에서 나온 기름들이 둥둥~ 떠있는 비쥬얼 대박, 냄새 대박이다.

비유가 상해서 바로 뚜껑을 닫아버렸다.


햄을 먹지 않아 구입하는 경우가 없지만,

가끔 먹고 싶을때가 있을때 끓는물에 충분히 데쳐준 후에 요리를 하곤 했는데...

햄 데친물같은 느낌이 드는 햄국.... ㅠ.ㅠ


다신 안나오길 바랬는데... 어제 또 햄국이 나왔다.

물론 비엔나햄과 스팸이 넉넉이 들어간.... ㅠ.ㅠ


못먹을 음식은 아니지만, 환자들을 위한 병원식단에 어울리는 음식은 아닌듯한데... ㅎㅎ


베이컨볶음.

베어컨을 난 먹지 않는다.

기름이 많아서, 너무 짜서, 특유의 향이 싫어서.... ㅠ.ㅠ

이 또한 바로 뚜껑을 닫아버렸다.


냉동만두 튀김탕수.

이름이 맞을지 모르겠다.

냉동만두를 튀겨서 캐첩을 베이스로 탕수소스를 만들어 버물버물해서 나온 반찬.

이 또한 그냥 뚜껑을 닫아버렸다.


김말이, 카레떡볶이.

어제 저녁 식단이다.

튀김류의 음식을 좋아하지 않고, 분식류를 그리 즐기지 않는 내가 길말이튀김을 좋아할리 없다.

카레는 어떻게 요리를 해도 다 좋아하는편인데.... 카레떡볶이는 너무 많이 짜다.

한끼 식사에 뚜껑을 닫아버릴 항목이 한개 정도씩은 있을 수 있지만, 두개나 뚜껑을 닫아버리고 나니 먹을게 없다... ㅠ.ㅠ


입원한 첫날 밥을 먹는데, 음식이 너무 짜다.

어쩌다 짜게 만들어졌나했다.

세끼 정도를 먹었는데... 모두 짜다.

저염식으로 바꿔달라고 하니 그건 치료식이란다.

음.... 조절해 먹음 되니 그냥 일반식으로 계속 먹기로 했는데...

무슨 병원식단이 이리 인스턴트 식품이 자주 나오고, 늘 짜게 나오는지.... ㅠ.ㅠ


입원기간동안 독특하고 재미있는 식단을 충분히 체험하고 가는듯 하다......^^

오늘 아침식단은 어떤게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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