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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중식요리사인 아빠와 함께......^^ 본문
어릴적.. 아니 조금 젊었던 20대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한국에 아주 큰 고급중식 레스토랑을 차려서 아빠에게 선물하는것이었다.
중식요리사로 미국에 나가계신 아빠에게 그게 가장 큰선물이 될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나 혼자 살아가는것도 벅차할때가 많아지며 그런 꿈은 슬쩍 뒤로 감추게된듯하다.
70을 넘긴 아빠는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신다.
이젠 좀 쉬셨으면 좋겠는데... 아빤 아직 건강하시다며 일을 놓지 않으신다.
아빤 스스로 건강하다 말씀하시지만, 자식된 우리가 바라보기에 아빠가 아직 일을 하시는게 맘이 그리 편치 않다.
아빠, 엄마와 함께 뉴욕 Flushing에서 볼일을 보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는길...
"송산" 이라는 중식당이다.
이곳 주방장이 아빠의 보조로 있으면서 일을 배웠던 분이란다.
이젠 식당을 차려 일을 시작했기에 그래서.... 아빤 겸사겸사해서 이곳에 오셨단다.
아빠에게 묻는다.
평생 중식 요리사로 일하셨으면서 오늘은 다른걸 드시지 또 중식이냐고....
그런데... 아빠는 미국에서 마땅이 먹으러 갈 곳이 없단다.
이곳에 있는 한국사람들이 한국식당은 정말 먹으러갈 곳이 없다고 말하는데...
어쩜 제대로된 한국식당이 아니라면 중식당이 나을 수 도 있겠다라는 생각도든다.
적어도 매일 중식을 드시는 아빠가 아닌 엄마와 나에겐.......^^
이곳 단무지의 원산지를 아빠에게 물으니 한국산이란다.
한국에선 중국산이 많은데... 이곳은 한국산? ㅎㅎ
김치.
호핫..... 짜다.
짜도 너무 짜다.
그런데... 이걸 여러번 리필해서 먹었다.
덕분에 이날 저녁엔 물을 얼마나 마셨던지....^^
★ 해삼탕 $39.95 ★
★ 깐풍기 $15.95 ★
★ 잡탕밥 $12.95 ★
★ 삼선짬뽕 $11.95 ★
후식으로 나온 고구마탕
고구마탕은 이것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이 나오며 $8.95에 판매중인 메뉴다.
나온 메뉴들 재료와 만드는 방법들 몇가지를 아빠에게 물어본다.
40년 경력의 중식 요리사에게 듣는 팁이다.
이런 팁을 다른사람이 아닌 아빠에게 직접 듣다니... 아 너무 좋다.
평생 중식요리사로 일하신 아빠의 팔뚝엔 상처들이 보인다.
이젠 일을 좀 놓으셨으면 하는 재촉에 몇개월만 더 하시고, 올해 안에 일을 그만 두신다는 약속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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