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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뉴저지의 양꼬치 본문

〓여행을 말하다/해외여행

뉴저지의 양꼬치

김단영 2016. 3. 2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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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로 가득한 미국 땅.

이곳에서 이번엔 조금 색다른 사람을 만났다.

우리나라를 남조선이라 표현하는......^^

 

대화중에 가끔씩 나오는 위쪽 나라(?) 사투리가 어색하다.

하지만, 최대한 서울말에(?) 가깝게 표현하려는 말투에서 예전 개콘에서 보던 그런 상활들이 생각나 그저 재미있기만 하다.

 

그분이 소개하는 연변 사람들이 운영하는 양꼬치집으로 향한다.

뉴저지 Palisades Park의 Columbia Ave. 에 위치한 동방 꼬치구이.

 

 

 

양꼬치에는 칭따오라는 나에게 친구는 엄지척을 내보인다.

술은 미리 주류 상점에서 사가지고 간다.

술을 사가지고 가는 것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이다.

어딜 가나 쉽게 저렴하게 술을 먹을 수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규제가 많고 조금 높은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미국에서의 술.

 

칭따오의 용량이 그동안 먹어오던 큰 용량이 아닌 355ml의 작은 용량이다.

아.... 이렇게 작고 앙증맞은 칭따오도 있었구나?

 

 

칭따오와 우리나라의 몇 배는 주고 사먹어야하는 참이슬.

이날 칭따오를 먹으며 듣게 된 말은...

중국술인 칭따오는 중국에서 꽤 여유 있는 사람이 아니고는 먹을 수 없는 고가의 맥주란다.

Really......?

 

단골인 친구에게 동방 꼬치 사장님이 서비스로 넉넉히 담아주신 땅콩 튀김.

땅콩 튀김의 가격이 $9.99 이던데... 이 정도면 꽤 푸짐한 서비스인듯...^^

 

 

고추건두부볶음 $12.99

모양을 보고 뭔지 몰랐다.

친구의 설명이 덧붙여지기 전엔....

꽤 담백하다.

 

 

매콤메추리볶음 $24.99

메추리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이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을 좋아하지만, 조금 이상한듯한 음식에 대한 도전은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나에게 이건 꽤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음... 단백한맛이다.

닭고기와 비슷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좋아하는 양꼬치 소스인 쯔란에 레드페퍼 넉넉히 섞어 먹을 준비.

 

구이 양꼬치 10pcs / $14.99

양꼬치를 무려 30꼬치나 주문한 통이 커도 엄청 큰 친구.

헉... 이렇게 많이 주문하다니...

대접은 푸짐하게 해야 한다는 친구의 마음에 보답하려면 맛있게 많이 먹어야 할텐데... 어디 도전해볼까?

 

자동으로 구워지는 방식이 아니다.

수동으로 구워야 하는데.. 친구가 기다리란다.

다 해준다며... 

한국에서 수동으로 굽는 양꼬치도 먹어봤지만, 내가 그동안 보아온 양꼬치 수동 굽기는 이분이 최상인듯.

보는 내내 먹을 생각도 안하고 굽는 것만 구경한듯하다...^^

 

 

 

 

마늘을 구워먹어야 한다는 내 말이 나오기 전에.... 생마늘을 강식초에 찍어서 먹고 있는 친구. 

나도 식초 좋아하고, 마늘 좋아하지만... 식초에 생마늘은 정말 도전하기 힘든 방법이듯..... OTL

 

이런 나에게 마늘을 꼬치에 꼽아 잘 구워주는 친구.

역시 마늘은 구워먹어야.....^^

 

돼지갈비살구이 2pcs / $12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 되어 나온 돼지 갈빗살이 생각보다... 그냥.... 그냥... 그닥.....^^

 

고기 굽는거 구경하느라 먹을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뒤늦게 건배~

음... 양꼬치엔 칭따오. 

역시 맛있다.

 

오늘 정말 푸짐한 대접을 받았다.

이곳에서 이 정도의 대접을 해준다는건 오늘 이 친구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대접이 아니었나 싶다.

 

다음 주 보게될땐 나도 무언가 보답을 해야할텐데... 지갑을 열까... 아님 요리 솜씨를 발휘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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