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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미국의 교통 본문
오빠 옆에 가만히 앉아 있을때는 미국 교통에 대해서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운전을 하고 다니다보니 관심을 갖게 될 수 밖에 없다.
사소한 실수에도 벌금이 크다보니 한국처럼 운전하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
몇일 전 알면서도 깜빡 하고 한국에서의 버릇처럼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운전을 하다가 벌금생각에 놀라 휴대폰을 내려놨었는데,
그때 걸렸음 벌금 $300이 날아갔을뻔했다.
= 보행신호등
내가 있는 Paterson Ave, East Rutherford 주변 도로이다.
신호등 앞에 써있는 "Push button to cross"
신호등은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보행 신호등이 들어오지 않는다.
미국은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보행자가 있을때 버튼을 눌러 건너가는 보행자우선 신호로 되어있다.
물론 모든 도로가 똑같은건 아니다.
버튼을 누르고 기다린 후 보행 신호가 들어온다.
우리 처럼 녹색불이 아닌 하얀색 사람 모양이 깜빡 깜빡~~
= DIP
전방에 움푹 파인곳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표시이다.
도로면이 이정도면 괜찮은듯 싶은데... 이런 표식까지...^^
= STOP
가장 중요한 표시다.
주행 중 이 표시가 보이면 주변에 누가 보이든 보이지않든 무조건 멈춰서야한다.
그리고 3초 정도 지난 후 출발해야 한다.
어디에선가 경찰이 보고 있다가 어기는걸 보게된다면 꽤 높은 벌금을 물게될것이다.
아직 미국에서 운전하는게 익숙하지 않은 난 "STOP" 만 보이면 무조건 멈춘다.
= 미국이 왜 선진국이지?
어딜가나 치렁치렁 얽혀있는 전선과 수많은 전신주들.
속터질듯 느린 인터넷속도.
친구왈....
"난 미국이 왜 선진국인지 모르겠어."
듣고 보니 그렇다.
정말 미국이 왜 선진국이지?
배차간격 길고, 노선도 몇개 없는 버스노선.
좁고, 낡고, 쓰레기 굴러다니고, 쥐도 가끔 보이는 어두침침한 뉴욕의 지하철.
부족한 편의시설들.
좋은거 딱 하나 말하라면.... 한국보다 저렴한 기름값......?
미국의 교통관련 범칙금이 워낙 높다보니 어쩔 수 없이 지키는것도 있겠지만,
차량과 사람이 있든 없든 지켜야할것들을 잘 지키는 미국사람들,
어떤 상황에서도 늘 보행자 우선으로 양보를 하고, 기다려주는 미국사람들,
그런 모습들이 선진국의 모습이지 않나 싶다.
출퇴근 시간 뉴욕과 뉴저지 모두 교통혼잡이 심하다.
어디나 마찬가지로 이곳도 얌채족은 존재한다.
서로 욕설을 퍼붓는 모습도 보게된다.
이런 모습은 우리나라와 똑같다... ㅎㅎ
뭐... 장단점은 양쪽 모두 가지고 있지만, 난 그래도 한국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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