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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상 최고의 인기 메뉴 "소갈비찜" 본문

〓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손님 상 최고의 인기 메뉴 "소갈비찜"

김단영 2016. 2. 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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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올때면 왠만해선 빠뜨리지 않게 되는 소갈비찜.

이번엔 그 양을 좀 넉넉히 준비했다.

무려 10근.

고기값에 입이 쩍~ 벌어졌지만, 이번 손님 초대는 가족들이어서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

아니.... 카드를 긁었다....^^


핏물을 빼주기 위해 찬물에 담궈놓는다.

2~3번 정도 물을 갈아주며 핏물을 빼줘야 갈비맛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음식할때는 늘 있는 재료를 활용하는 나.

오늘은 냉장고에 있는 사과, 귤, 양파를 넣어주기로 했다.

보통 갈비 양념에 배를 갈아넣지만, 배 가격이 요즘 금값이다....^^


귤, 사과, 양파는 핸드블랜더로 갈아준다.

 

핏물이 빠진 갈비는 불필요한 기름은 제거하여 준비한다.


갈아놓은 사과, 양파, 귤을 넣어주고,

양념은 간장, 후추, 생강가루, 다진마늘, 소주를 준비한다.

양념이 고루 잘 배이도록 섞어주고, 하루정도 숙성시킨다.


갈비에 은행 몇알을 넣고 싶어 남편에게 부탁한다.

겉껍질이 이리 툭, 저리 툭... 하며 날아다닌다.

은행 몇알 먹기 전에 청소부터 해야할듯... ㅠ.ㅠ

그리고 나의 잔소리가 시작된다.

껍질 못까는게 뭐 그리 큰 잘못이 아닌데, 껍질 까는 그 짧은 시간 남편은 "나라를 팔아먹은 놈"이 됐다. ㅋㅋ


전날 숙성시킨 갈비가 냄비에 담겨진다.

나의 잔소리를 들어가며 대략 10개 정도 성공한 은행을 남편이 건내준다.

이렇게 은행 10알, 대추 몇알이 고기 위에 얹어졌다.


맛있게 완성된 소갈비찜.

배를 넣어주는것 보다 귤 넉넉히 들어간 갈비찜이 고기맛을 더 좋게한듯하다.


맛있다라는 말을 거짓말 쬐금 더해서 100번은 들은듯하다.

기분 좋아진 난 갈비를 포장한다.

갈비집에서 포장해 가는듯....^^


갈비는 약 1kg쯤 나누어 담고, 취나물볶음도 함께 담는다.

집에 남겨놓은 갈비는 없지만, 나의 손맛이 다른 누군가를 기분좋게 한다는건 나에게도 좋은일이다.


언제나 느끼지만, 손님상 최고의 인기 메뉴는 소갈비찜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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