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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능동산→천황산→재약산

김단영 2015. 11. 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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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206). 2015년11월14일 영남알프스

- 위치 : 경상북도 경주와 청도,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밀양과 양산의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山群).

- 산행코스 : 배내고개능동산(983m)→샘물상회천황산(1,189m)재약산(1,108m)사자평층층폭포홍류폭포표충사

- 산행거리 : 14.3km 

 


3년전 영남알프스를 다녀온 후 오랜만에 향한 길.

그땐 하늘억새길이라 불리우는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을 모두 돌았으니 이번엔 반대편으로 한바퀴 돌아보는 코스다.

2012/10/28 -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 영남 알프스 하늘억새길의 소중했던 하루


요즘 산행과 참 인연이 없는듯하다.

어찌 가는날 마다 비가 오는지... ㅠ.ㅠ



능동산(983m)

새벽4시부터 시작된 산행.

들머리인 배내고개에서 계속 오르막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을 작은 헤드라이터 불빛에 의지해 능동산에 왔으나...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다.


헤드라이트 불빛에 눈이 피곤해질때쯤 조금씩 앞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빗줄기와 운무로 시야가 좁다.


샘물상회에서 따스한 국물과 시원한 막걸리 한잔.

어중간한 아침식사다.

빗줄기는 야속하게 더욱 거칠어진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아름다운 조망을 감상했을 장소일텐데... 아쉽다.


천황산에 도착했지만, 보이는게 없다.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바람이 몹시 매섭다.




천황산(1,189m)




천황산에서 재약산으로 향한다.

바람은 점점 더 모질게 불어온다.

바람소리에 귀가 멍해질 정도다.



재약산(1,108m)


재약산 아래 나무데크.

발아래 바로 코앞인데도 이렇다.

오늘 산행은 조망은 없으니... 그래 그냥 다이어트 산행이라 생각하자.







층층폭포.
















두껍게 쌓인 낙옆이 전날부터 내린 비로 흠뻑 젖어있다.

바위를 밟아도, 흙을 밟아도 미끄럽다.

긴 하산길을 발에 힘을 주며 걷다보니 발이 몹시 피곤하다.

아.... 힘들다.




표충사.


14km 산행.

거리가 있어도 이곳 코스는 완만해서 힘들지 않은 코스련만, 꽤나 지루하게 느껴진 산행이다.

다른 계절에... 그리고 하늘이 맑은날... 이 코스는 내가 꼭 다시 찾고 싶은곳 1순위에 올랐다.

산행을 다녀온 후 다리 근육이 완전히 뭉쳐버렸지만, 오랜만의 뻐근함이 나쁘진 않다.

왠지 운동이 된듯한 느낌?


자주 다니는 북한산이나 다른곳은 비가오거나 흐려도 그 나름의 운치를 즐기면서

멀리 떠난 산행길에 비가오면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그래도 하산 후 늘 같은 마음이다.

비가 내려 그 나름의 운치가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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