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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실업자 한명 추가하기....^^ 본문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겠노라 선언했다.
퇴직을 함에 있어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았다.
그저 내 길이 아니기에 미련없이 고개를 돌렸을뿐이다.
퇴직과 함께 줄어들게될 통장 잔고가 조금은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동안 새로운 도전에 망설임 없었던 나에겐 잠시의 휴식 시간이라 생각하려한다.
실업자 되기 12일 전.
12일 후면 난 시간의 자유함을 얻고, 통장의 빈곤함을 얻게될것이다.
여러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직업이 하나 줄어든긴 하지만, 아직 남은 직업이 있다.
시청기자, 구청기자, 쉐프활동... 그리고 곧 연합뉴스 기자 활동을 추가하게 될것이다.
여행을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며 카메라에 담고 글을 쓰는 생활.
사실 그리 편하지만을 않을것이다.
늘 새로운 기사와 소재에 대해 지금보다 더 고민하게 될 것이고,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또한 나 자신을 위해 직업이 되고, 취미가 되고 있는 국악.
수업을 더 늘리고, 국악활동도 더 열심히 하기 위해 스케쥴도 조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난 참 직업도 많다.
이젠 나 자신의 길이 아니었던 일을 하나 접었으니,
정말 나 자신이 원하는 길을 따라 열심히 뛰어야겠지.
젊은 시절 넘어지고, 좌절도 하고, 눈물도 흘리며.... 알게된 세상.
힘든 시간들을 겪어왔기에 더욱 강하게 일어설 수 있는 자신감도 갖는다.
12일 후 하나의 직업에 대해서는 실업자가 되지만,
앞으로 펼쳐질 나의 시간들에 대해서는 성공을 얘기할 수 있는 커리어우먼이 되어져있을 나 자신을 바라본다.
가을이 짙어간다.
지금 내 마음은 가을 낙엽과도 같지만,
곧 파릇한 봄날의 희망을 얘기하게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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