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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농사 (41)
Pumpkin Time
남들은 봄이 되면 이곳저곳 나들이 갈 계획들을 잡지만, 우리 부부는 시간 날때마다 밭일갈 계획들을 잡고 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밭일..... 밭일.......^^ 힘들지만, 기분좋은 우리 부부의 일상이다. 꽃망울 달리기 시작한 천년초. 올해도 예쁜꽃 많이 보여주고, 가을엔 토실토실 건강한 열매도 얻게 해 주겠지? 이렇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다 보면 힘든 것도 금세 잊게 된다. 손이 조금 거칠어져도, 손톱에 흙물이 들어도, 땅을 사랑하게 되는 마음은 변치 않는듯하다. 목줄을 풀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천년초밭이다. 몽실, 몽순, 공주를 모두 데리고 오면 좋지만, 오늘은 공주만 데리고 나왔다. 밭에 있던, 농막에 있던 쪼르륵~ 달려와 옆을 떠나지 않는 공주. 밭일이 시작되며, 공주도 신나..
땅에 쌈채소 하나라도 심었다면 봄은 누구에게나 바쁜 계절이다. 천년초 농사를 짓고 있는 우리 부부에게도 봄은 무척이나 바쁜 계절이다. 올봄은 천년초 주문이 많이 그 어느해보다 바쁜시간들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서야 우리밭을 돌아보니 해야할일이 태산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밭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바라보는 파란하늘이다. 눈이 부시도록 따사로운 햇살도 가득한 하늘이다. 그런데... 미세먼지 수치가 좋지 않은 날이다. 눈에 보이는것과 미세먼지 수치는 다르다고 하던데... 믿어야할까? 2년째 맞이하는 이곳은 아직 잡초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올해는 재법 줄기들도 많이 늘어나있다. 잡초밭인지, 천년초밭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 3년째를 맞이하는 밭이다. 태풍으로 비닐이 날아가고, 약간의 피해가 있었던 이곳은 다시 심..
맑은날이다.매일 매일 이런 하늘만 보고 살았음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날이다. 천년초 밭으로 향하는 길에 울 강아지들도 함께했다. 겨울동안 쪼글쪼글한 모습으로 바닥에 누워있던 천년초들이 오동통 물이 올랐다.그리고 밭 주변으로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고 있는 잡초들.그 잡초들 중에는 쑥이 정말 정말 많지만,늘 밭일 신경쓰느라 쑥 뜯을 시간이 없다. 오늘은 지인분들을 모시고, 쑥체험을 해드린 날이다.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천년초밭 주변의 쑥은 말 그대로 청정지대 야생쑥이다.몇개 뜯어 한줌 쥐어보는데 그 향이~~ 음~~ 정말 좋은 쑥은 이런것이구나 싶다. 밭일을 할때 강아지들을 여러번 데리고 갔지만,밭일에 신경쓰다보면 아이들을 챙길 수 없기에차에 두거나, 눈에 보이는곳에 묶어두는 경우가 많았는데,오늘은 내가 밭일을..
봄이 되며 밭일로 바빠진 요즘이다. 이번 주까지 주문 들어온 양을 처리하고 나면 올해 농사를 위해 비료작업, 비닐작업, 심는 작업까지 이어지게 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바쁜 시간들이 소중한 하루하루다. 어둑한 이른 새벽 밭으로 향한다. 갑작스레 안개는 왜 이리 짙은 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이다. 어두운 안갯속을 걸음마하듯 종종거리며 도착한 천년초밭. 주변에 불빛이 전혀 없는 밭이지만, 일출시간이 다가오며 조금씩 밝아오는 모습이다. 짙은 안개로 촉촉한 공기다. 겨울 동안 누워있던 천년초들이 조금씩 파릇하게 올라오고 있다. 쪼글쪼글했던 줄기도 오동통 수분이 차오르고 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천년초 가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장갑도 두껍게... 오늘도 천년초 작업을 위해 장화를 신는다. 3년째를 맞이..
겨울동안 잠시 쉬고 있었던 천년초 농사는 봄이 되며 바빠지기 시작했다. 잡초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겨울은 우리에게 휴식같은 기간이다. 올해는 밭의 일부를 뿌리까지 모두 캐는 작업을 해야 해서 초봄부터 꽤 바쁜 시간을 보냈다. 뿌리까지 모두 뽑은 천년초를 농막에 풀어놓으니 그동안의 수고로움보다 더 많은 선물을 받은듯하다. 뿌리작업을 마치고 시작한 식재작업. 뿌리까지 뽑아버린 밭, 작년에 미처 작업하지 못했던 밭에 심을 천년초를 준비해야 하는데, 주문들어온 식재를 보내느라 정신이 없다. 이번주까지 주문량을 해결하고 나면 우리밭에 심어질 천년초 작업에 들어가야한다. 우리밭에서 나온 식재들이 다른곳에서 더 풍성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란다. 겨울동안 죽은듯 바닥에 누워있던 쪼글쪼글한 천년초 줄기는 봄이..
올 한해도 우리에게 많은 줄기와 열매를 선물로 준 천년초 밭. 겨울이 시작되며 탱탱했던 줄기는 쪼글쪼글해지고, 줄기는 바닥으로 축~ 누워버렸다. 겨울 추위에도 얼지 않기 위해 몸의 수분을 빼고 생명을 유지하는 천년초는 영하 30에서도 얼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지녔다. 올 가을 밭의 일부는 뿌리까지 모두 뽑아버렸고, 열매와 줄기를 수확하기 위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참 바삐 지내왔다. 겨울이 되며 천년초와 우리 부부는 휴식에 들어갔다. 내년봄에 다시 오동통 탱탱한 천년초를 만나게되길.....^^ 2016/10/02 - [〓전원생활을 꿈꾸며] - 맛있는 건강을 약속하는 천년초 열매 수확 2016/10/02 - [〓전원생활을 꿈꾸며] - 2016년 가을 천년초줄기, 천년초뿌리 수확 2016/09/15 - [〓전원..
우리의 천년초밭 맞은편엔 올 한해 온갖 다양한 야채들로 가득했다.봄부터 지금까지 계절을 달리하며 보게된 쌈채소, 고구마, 콩, 파, 무, 배추.... 등등백김치가 먹고 싶어 그곳에서 뽑아온 풍성히 잘 자란 배추 5통, 쪽파. 그런데... 아직도 우리집 거실 한켠에 그대로 자리하고 있다.벌써 일주일째배추가 시들는게 아니라 날 째려보느라 더 곤두서진 않을지.. ㅋㅋ 바쁜 일주일을 보내기도 했지만, 오른손을 칼에 베이고, 나을때쯤 되니 왼손을 가위로 쓱~~암튼 지금 손가락엔 밴드 2개가 손가락에 감겨있다.상처가 낫질 않아 머리도 감질 못했으니 김치 담을 엄두가 안났던건 당연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는 사이 남편이 얌전하게 준비해준 마늘.마늘이 이렇게 가지런히 준비되었지만,난 손의 수난시대로 아직 배추를 건드리지..
천년초 작업을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친구. 가시때문에 힘들텐데... 더워서 힘들거구...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다보면 다리도 아플거구... 그래도 같이 하겠다며 새벽부터 함께 동행한 친구. 얼마나 고마운지... 천년초 농사하고 있는 친구 만나 몸에 좋은것도 알게되고 좋다고 하지만, 이런 날 만나 친구가 고생이다. 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같이 있어만 줘도 고마운데, 땀 뻘뻘 흘리며 바지에 가시 박히며 열심이다. 나중에 들으니.... 다음날까지 엉덩이에서 가시를 빼냈다는데... ㅠ.ㅠ 집에 천년초를 키우고 싶다고 해서 빈 화분을 들고 나오라고 했더니 이렇게 작은걸 들고 나왔다. 그것도 내가 분갈이 해주겠다고 가져갔던 요 작은걸... 선물이라며 밭에 있던것 중 하나를 심어주었지만 영 맘에 들지 않는다. 우리..
올 봄 풍성하고 아름다운 노오란 꽃을 보여주었던 천년초꽃은 그곳에 탐스러운 열매를 선물해줍니다. 그 열매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며 더욱 통통해진 모습으로 빨갛게 익어갑니다. ▶ 천년초 열매 효능 ◀ 비타민C가 240mg/100g(2.4%) 로서, 알로에 33.2mg/100g(0.33%) 보다 무려 8배 가량 높에 함유되어 있으며, 주요성분은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C 입니다. 봄에만 잠시 볼 수 있는 천년초 꽃은 천식, 관절염, 갑상선등에 효능이 좋습니다. 지난주 왔을때보다 열매들이 더욱 붉어졌습니다. 2주쯤 더 지나면 푸르스름한 열매들도 모두 붉게 익어있을듯 합니다. 오늘은 잘 익은 붉은 열매만 수확합니다. 다음주 화정역 행사에서 판매될 만큼의 필요한 양과 첫 열매가 나오..
다음주 있을 천년초 판매 행사를 위한 천년초 수확이 시작되었습니다. 천년초 줄기, 천년초 뿌리, 천년초 열매 수확으로 이름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올 여름 뜨거운 햇살아래 잘 자라준 천년초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천년초줄기와 뿌리는 세척을 위해 바구니에 가득 가득 담겨집니다. 천년초는 가시와 흙등을 제거하기 위해 세척이 시작됩니다. 깨끗하게 세척된 천년초 줄기, 천년초 뿌리를 보니 뿌듯합니다. 굵은 땀방울의 결실로 만들어진 천년초가 천년초를 필요로하는 건강을 챙기려는 많은 분들의 손으로 옮겨지겠지요? 봄에 심어야할 시기를 조금 넘긴 여름에 심은 천년초.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던 올여름 햇살이 천년초가 자라기 아주 좋은 환경이었겠지요? 짧은 기간이지만, 꽤 크고 풍성하게 자라있는 천년초 밭입니다. 옷, 장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