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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12현가야금 (4)
Pumpkin Time
크리스마스 이브.....^^무언가 즐거운 일을 만들어야할듯한 느낌이지만,다른날과 특별할것도 없는 날이다.그리고.... 난 오늘도 가야금 레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나의 가야금 수업에서 가장 어린 초등학교 2학년.작고 여린손인지라 많이 아플텐데 아픈 손을 잘 참아가며 정말 열심이다.얼마나 기특한지~~~♡ 이젠 손 모양도 잘 잡혀가고 있는 예쁜 손.한주 한주... 한달 두달...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는것이 나에겐 행복이다. 아무런 일정도 없는...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지만,가야금을 만지며 보내는 크리스마스도 나쁘진 않은듯^^
어두울때 집을 나서서... 어두울때 집에 들어오는 평일엔 집이 폭탄이 될때가 많고,그렇게 맞이하는 토요일 아침은 늘 전쟁을 치르는듯 하다.부지런히 아침 식사를 하고, 폭탄 잔해(?)들을 치우고 시작되는 가야금 수업. 토요일 오전 2타임의 개인레슨이 끝이 났다.휴우.... 이제부터 나에게 달콤한 주말이 시작된다.하루 하루 왜이리 바쁜지... 시간을 좀 조절하고 싶지만,내년 3월까지는 지금처럼 바쁜 일정들을 소화해내야한다. 거실의 가야금은 치울 생각도 하지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달콤한 주말의 여행을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좀 쉬고 싶다.
가지고 있던 악기들을 거의 대부분 정리를 했지만, 아직 정리하지 못한 가야금들이 줄지어 있다.내가 사용할 12현 가야금, 25현 가야금, 아쟁 이렇게 세가지만 남겨두고 12현 3개는 곧 정리할 예정이다.악기들을 정리하고 휑해진 방을 보니 마음까지 허전해지는듯 하지만, 그 허전함은 두둑해진 현금으로 약간의 위로를....^^ 악기방에 있을땐 연주할 생각도 안하던 내가 아끼는 25현 가야금.악기방을 정리하고 안방으로 악기를 옮겨오며 조금씩 만져보게된다.사람도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데... 악기 역시 눈에 보여야 더 연습하게 되는듯...^^ 친구가 우리집에 오면 늘 연주해달라고 졸랐던 곡이 있다."만나면 좋은 친구~~ 우~~~~ MBC 문화방송"바로 MBC 로고송이다. ㅎㅎ계이름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 ..
25현 가야금. 한참 힘이들었던 시간을 보낼때 누군가 사겠다고 했던 가야금. 그땐 잠시 바닥까지 내려갔던 시간이었기에 갈등도했었다. 조금 여유 생기면 다시 사면 될거라 최면을 걸어보기도 했지만, 한잠을 못자고 밤새 울고난 후 가야금을 보내지 않았었다. 그때의 올바른 선택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하는게 아니었나싶다. 산조아쟁. 대학때 전공을 아쟁을 바꿀만큼 아쟁소리에 푹 빠져있었던적이 있었다. 너무도 오랜시간 가방속에 넣어놨던 아쟁에게 미안하다. 이젠 다시 꺼내서 무뎌진 나의 손을 이 위에 올려보려한다. 12현 가야금. 꽤 여러개를 가지고 있었던 가야금은 모두 이곳저곳 흩어지고, 내 옆에 존재하지 않았던 가야금. 잠시 잊고 있었던 소리들을 다시 만들어가고싶다. 굴곡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