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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화초 (42)
Pumpkin Time
투박한 토기 화분에 몇가닥 올라와 있는 줄기는 어디에선가 본듯한 느낌이다.그렇다... 고구마 줄기다.작은 토기화분에 담겨져야 하기에 작은 고구마 하나가 담겨졌다.그 고구마는 덮고 있던 흙도 벗어 던지고,자신은 쪼글쪼글 말라가며 잎을 키워내고 있다. 참으로 소박하다.꾸미려 하지 않았지만 마치 멋진 야생초를 화분에 담아 놓은듯 멋진 조화를 이루어낸다. 흙의 힘을 빌어 살아가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아름다움에 감사한 하루다.
〓자연을 담다/선반위의 푸르름
2015. 11. 16. 11:19
나의 좁은 집엔 내가 있을 공간보다 화초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가 더 많은듯한 생각이 들때가 가끔 있다. 하지만, 내가 내어준 그 많은 공간들로 집안 공기도, 시각적인 즐거움도 크다. 고무나무의 종류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흙고무나무. 처음 우리집에 올때보다 약1.5배쯤 커져있다. 봄이 되며 새로운 잎들이 불그스름하게 올라오는 모습을 보는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화분들이 워낙 많다보니 햇볕을 보라볼 수 있는 자리 싸움도 장난이 아니다. 오늘은 화초들 햇볕 보는 위치도 바꿔주고, 흙고무나무와 맥주 한잔 해야지..... (흙고무나무 잎은 맥주를 뭍혀 잎을 닦아주면 광택이 난다)
〓자연을 담다/선반위의 푸르름
2014. 5. 1.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