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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엄마 (3)
Pumpkin Time
일주일동안 꼭지따고, 하나하나 깨끗하게 닦아서 손질한 고추 40근을 빻는날.엄마의 고추와 같이 빻기 위해 엄마집으로 향했다. 가을이면 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국화화분을 사들고 갔었는데...올해는 엄마에게 꽃화분 하나를 가져가질 못했다.지나는길에 꽃집에서 보게된 장미가 얼마나 예쁘던지...엄마를 위해 장미꽃다발을 준비했다. 얼마전 만든 긴바지의 파자마와 짧은바지의 파자마.긴바지는 남편에게, 짧은바지는 엄마에게 드렸다.밝은색을 좋아하시는 엄마가 색상이 예쁘다고 좋아하신다.사이즈를 재보지 않아 안맞음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엄마에게 잘 맞는다.좋아하시는 엄마를 보니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이틀전 만들었던 감귤청은 엄마꺼 한통, 동생꺼 한통을 준비했다.2016/10/14 - [〓맛있는 story] ..
지난밤 엄마의 전화. 속상한 마음을 한참 털어놓으신다. 엄마의 그런 푸념을 들어줄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엄마의 마음이 풀릴만한 말들 몇 마디 거들어본다. 예전엔 그런거 참 못했는데... 하다 보니 그리 어렵지도 않은듯...^^ 오늘 아침 엄마에게 안부전화를 건다. 이런 전화 잘 안 해본 나에겐 참 어색한 일이다. 그동안 엄마에게 들은 말 중 속상했던 말 하나는... "넌 아이를 낳아보지 않아서....." 그 말이 날 가끔 울게 만들곤 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는 것... 그게 인생의 정답은 아니지만, 내가 그런 정답과도 같은 인생을 살았다면 엄마를 더 잘 이해하는 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막내 같은 나의 여동생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엄마를 더 잘 이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며 엄마는 김장을 준비하신다. 좀 미리 말씀해주시면 좋으련만..... 바로 전날 전화하셔서 시간 되느냐 물어보신다. 해마다 똑같이 반복되는 갑작스런 김장. 좀 미리 말씀해주심 시간을 맞춰볼텐데... 올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일정을 조정하기 바쁘다. 밤을 거의 세우고 새벽에 나가 엄마집으로 향한다. 오전 수업이 있기에 수업 전 김장을 마무리해야한다. 김장은 엄마가 다 하시고, 난 보조 역할만 하지만.... 왜 매번 이렇게 하루 전날 연락을 주시는지... ㅠ.ㅠ 늘 그렇듯 엄만 새벽 3시에 일어나 배추 다 씻어놓으시고, 무채 썰어놓고, 갓 손질해놓고... 재료 준비 다 해놓으시고... 잠도 거의 못 주무신듯하다. 새우젓.... 고춧가루.... 엄마가 준비해놓으신 재료들이 하나씩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