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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섬초 (4)
Pumpkin Time
겨울철에 필요한 영양을 가득 담은 섬초 수확을 시작했다. 250에 가득 채워진 섬초는 뜯어도 뜯어도 끝이 없다. 하지만 이 많은 양은 판매할 목적이 아닌 주변분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남겨두었다. 추위에 얼었다 녹었다를 반복하면서 잎이 두껍고 식감이 더욱 좋은 겨울 시금치 "섬초" 기름진 황토흙에서 건강하게 자란 섬초를 수확하는 시간이 힘들기 보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 박스에도 담고, 비닐에도 담고... 이렇게 수확한 섬초를 차에 가득 실어 주변이 소중한 분들에게 나누었다. 섬초를 받은 분들에게 고맙다며, 맛있다며 오는 연락이 힘든것도 잊게 하는듯하다. 올해도 다양한 농사들로 나의 소중한 분들에게 건강함을 나누게 되길 소망해본다.
이른 아침 하우스에 나갔다. 땅이 꽁꽁 얼어붙고, 시금치도 탱탱 얼어있어 시금치를 뜯는게 쉽지가 않다. 꽁꽁 얼어있는 땅엔 칼도 들어가질 않아.... 일단 차에 가서 몸을 좀 녹여주고....^^ 햇살이 따스해지면서 하우스 안도 따스해지고, 얼었던 땅도 부드러워진다. 얼었던 시금치도 파릇파릇 자신들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 커다란 봉지 가득 가득 시금치를 담아 엄마집으로....^^ 시금치가 크기도 적당하고 너무 맛있다며 엄마가 좋아하신다. 물을 머금은 시금치는 더욱 파릇파릇.....^^ 소금을 조금 넣고 시금치는 살짝 데쳐주고, 간장, 깨소금, 참기름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섬초무침 완성...^^ 내가 집에서 해먹은 섬초무침보다 훨씬 맛있다. 역시 엄마의 손맛이 이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
파릇파릇 맛있는 섬초로 부침개를 만들어봤다. 섬초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고, 얼큰한 청양고추도 총총 썰어주면 준비 끝~ 밀가루 반죽에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천년초 가루를 조금 넣어주고, 재료들 넣어 섞어주면 끝~ 섬초부침개 완성. 건강을 담고 있는 천년초, 섬초 모두 내손으로 농사지은 것들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해진다...^^
다음달이면 올 농사를 위해 땅에 비료도 주고, 고랑도 만들어줘야한다. 하우스에 있는 섬초들을 시간 날때마다 따기위해 아침 일찍 소쿠리, 칼, 장갑을 챙겨들고 하우스로 향했다. 겨울철 추위를 견디기위해 땅바닥에 붙어서 자라는 섬초. 시금치보다 잎이 두꺼워 식감이 좋고, 철분, 칼슘, 비타민등... 영양이 풍부한 겨울철 귀한 채소이다. 금새 한소쿠리 가득.... 또 금새 두소쿠리... 오늘 아마 일곱 소쿠리 정도 채운듯....^^ 우리집에 가져갈건 한바구니만 챙기고, 모두 주변 사람에게 고루고루 나누었다. 오늘 가져온 섬초는 손질해서 씻어주고...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약 15~20초정도 살짝 데친다. 찬물에 흔들어 씻어 꼭~ 짜서 준비하고, 양념은 간장, 다진마늘, 참기름, 통깨만 넣어 조물조물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