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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악 (61)
Pumpkin Time
10월8일부터 계양문화회관에서 시작되는 가야금수업 강습을 맡았다. 가야금 수업은 늘 개인레슨만 해왔었는데,오랜만에 단체 강습을 하게 되었다. 석회화건염으로 잠시 만지지 않았던 가야금.수업을 위해 다시 시작해야한다.조금은 호전된 나의 팔이 다시 아파지지 않길 바랄뿐이다. 3개월간 약 12회 수업으로 진행되어질 수업이기에 기초수업 위주의 수업이 될듯하다.약 20페이지 가량 되는 수업자료 준비를 시작했다. 배우는 분들에게도 가르치는 나에게도 알찬 수업이 되어지길 바래본다.
제4회 계양구립풍물단 정기연주회가 "풍류한마당"이라는 부제로 열렸다.올해는 전주대사습대회에서 장려, 제17회 지평선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열심히 뛴 한해다.올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공연이기에 모두가 열심이다. 국악신동 지훈이도 우리팀으로 함께 뛴다.10살.... 노는게 더 좋을 나이인데, 어쩜 이리도 기특한지...꽃을 만드는 손길이 꽤나 야무지다.내가 만약 아이를 낳는다면 어릴적부터 국악을 알게하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는데, 지훈이를 보며 그 생각이 더 간절해진다. 아침 9시부터 모여 리허설에 한창이다.난 쏙~~ 빠져 사진 찍느라... ㅎㅎ 리허설이 끝나고 첫무대인 모듬북 공연이 준비중이다.오늘 공연도 화이팅.....!! 한타래무용단의 홍지무. 삼도설장구공연.무대의 커텐뒤 모습이다.그 짬을 이..
정기공연을 준비하며 리허설.. 리허설...늘 공연을 기획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체크하고, 잠도 못자며 준비하던 때가 불과 몇년 전 일인데...이젠 구성원이 한명으로 조금은 편안한 마음이다. 단원중 한사람인 지금이 더욱 바빠야할지도 모르겠지만,어쩌면 조금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려는지도....^^ 무대가 완성되어지고, 공연 시작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간.커텐뒤의 여유를 만끽해본다. 공연시작 2분 전....커텐뒤에서 우린 이렇게... 소리없는 웃음과 눈빛 대화를 나누며 이 짧은 여유를 만끽해본다.
오랜시간 내 손에서 함께 놀며 조금씩 조금씩 갈라지기 시작한 꽹과리채.오래도록 나와 함께 놀아준 그 손맛이 좋아 원형이 점점 원형이 작아져도 버리지 못했었는데..... 이젠 더이상 두드릴 수 없게 되었다. 새로 구입한 꽹과리채.쇠를 두드릴때마다 날착날착 부드럽게 움직이는 채의 손맛이 좋다. 새로운 채를 만났으니.. 다시 신나게 놀아볼까?
2015년10월10일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리고 있는 김제벽골제에서 가 열렸다. 우리 계양구립풍물단은도 이곳에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렀다. 비 소식이 있어 조금은 걱정했지만, 다행히 맑은 하늘이다. 8시에 도착한 우리팀보다 먼저 도착해 발을 맞춰보고 있는 부지런한 팀. 우리팀도 대회 연습을 준비한다. 대회시작 9시30분. 번호표 추첨에서 우리팀이 1번이 되었다. 의상과 악기들 챙기느라 갑자기 분주해진 우리팀. 난 이번 대회에서 기수를 맡았다. 판굿을 더욱 흥겹게 만들어줄 잡색. 선비님, 어우동, 빨강머리 각설이. 드디어 입장~~~ 평소에 연습한대로 참 잘해주었다. 작은 실수도 있었지만, 재치있게 잘 넘어가주는 센스. 역시 계양구립풍물단이다. 오늘 수고한 우리팀 모두 화이팅.....!! 정오무렵 ..
2015년10월10일 김제 지평선축제에 있을 전국농악경연대회를 준비한 우리 계양구립풍물단. 모두가 대회를 임하듯이 열심이다. 노력이 좋은 결실로 나타나길 바라며... 모두 모두 화이팅.....!!
올해도 어김없이 부평풍물축제가 열렸다. 얼쑤~~~~ 그동안 부평풍물축제를 기다렸던 끼와 실력으로 똘똘뭉친 팀들이 모두 이곳으로 모여든다. 흥겨운 공연, 예술놀이터, 풍물체험교실, 전통문화체험 등등.... 이곳에 오면 어느 누구든 쉽게 나가게 되질 않는다. 내가 몸담고 있는 계양구립풍물단 공연이 이곳에서 열렸다. 부평시장역 사거리. 이곳부터 부평역까지 거리를 통제하고, 축제장이 되었다. 축제장에 들어서자 양쪽 부스마다 북적북적... 그리고... 각각의 팀들 공연과 관람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7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을 준비하는 우리팀의 모습. 공연이 시작된다. 우리팀의 공연을 시작하는 울림을 듣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인천시장님도 들어오셔서 흥겹게 덩실덩실 노닐다 가시고, 모여든분들과 함께 즐기느..
한달에 두번 오후2시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인사마당 나들이가세" 일부러 시간 맞춰 이곳을 지나던길은 아니었는데... 운좋게 오후 2시 이곳을 지나게되었다. 뜨거운 햇살아래... 그늘은 없지만... 잠시 공연에 빠져볼까하는 생각에 한자리 차지해본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태평소 소리. 점고 소리와 함께 판굿이 시작된다. 상모를 꽤나 잘하는 분이 한분 보이고... 아직 상모를 익히지 못한 분들도 몇분 계신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 틀리고... 공연에서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모두 하나가 된듯 어울림이 있어야 관객에게도 흥이 더해지는법. 판굿의 마무리는 12발이 나와줘야.... 하겠지? 12발을 돌리시는 분의 연세가 꽤 많이 보인다. 나도 한땐 12발을 돌리기위해 땀 꽤나 흘렸었는데... 몇년을 쉬었는..
2학기 수업이 시작되었다. 2학기 수업 일정엔 추석, 소풍, 한글날등... 빠지는 수업일이 많아 작품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가락으로 가르쳐야할지 고민고민하다 결정한 웃다리사물놀이. 전체 가락 중 최대한 잘해보이게, 쉽지만 멋이어보이게, 무엇보다... 웃다리가락의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게 가락을 짜집기했다. 다행히... 잘 따라와주시는 분들... 그런데.. 다른 가락을 잘 따라오시면서 왜 칠채는 그리 어려워하시는지... ㅎㅎ 남은 시간동안 사물놀이 4가지 악기로 만들어낼 수 있는 멋진 하나의 소리가 완성되어지길 기대해본다. 나의 은쇠와 막쇠. 오랜 시간 나의 손에서 멋진 소리로 판을 이끌었던것 처럼... 올해도 멋진 판을 만들어보길 기대해본다.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타악기인 젬배(Djembe). 내가 가지고 있는 타악기 중 아끼는 녀석이다. 실내악 공연에서 꽤 멋진 소리로 공연을 완성해주었었는데... 지금은 작은방 한쪽에 자리하게되었다. 가야금 연주를 시작하면서 의식적으로 손에 힘이 가는 것들을 안하는 버릇이 생겼다. 가야금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난 내 손을 꽤나 아끼고 있다. 연말 공연에 젬배를 사용할까한다. 공연준비를 위해 다시 두드려본다. 둠.. 두... 케... 둠두케... 둠두두케케케..... 한동안 구석에 자리하게 해둔게 미안할만큼 내 젬배는 맑은 소리로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제 내 손을 조금 덜 아끼고, 젬배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볼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