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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악 (61)
Pumpkin Time
2014년12월12일 제3회 계양구립풍물단 정기공연. "연희로 풀어보는 멋과 흥" 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 장소인 계양문화회관. 정기공연을 축하하는 화환이 입구를 환히 밝혀준다. 아침10시부터 시작된 리허설이 모두 끝나고, 무대는 어느새 고요함으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대기실에서 셀카놀이.....^^ 공연시작. 놀이의 시작... 길놀이 & 축원 덕담 북의화합. 이 무대에서 난 대북을 맡았다. 설장구 & 삼도가락(앉은반) 마지막 마당.. 풍물 판굿 (벅구, 쇠놀음, 버나놀음, 12발상모) - 명인 최경만(태평소), 명인 지운하(쇠놀음), 구립풍물단, (사)유랑 모든 공연이 끝나고 출연자들의 인사 CJ인천방송에서 이날 공연의 준비부터 마지막까지 촬영하며, 마무리 인사까지....^^ 다..
2학기 난타수업이 다음주면 마무리가 된다. 오늘은 종강발표를 위한 마지막 수업. 복장도 모두 갖추시고, 공연을 하듯 열심히... 열심히....^^ 어르신분들의 아름다운 미소속에 행복한 시간들로 만들어진 난타수업. 다음주 종강발표도 이분들의 미소만큼 멋지게 마무리 되어지길 기대해본다.
사물놀이를 처음 알게된지 이젠 12년의 시간이 되었지만, 사물놀이를 안한지 3년째 접어들며 내 몸도, 마음도 많이 닫혀있었던듯하다. 그러던중... 우연히 알게된 계양구립풍물단. 단원이 되기 위한 망설임은 없었던듯하다. 잠시 멈춰있던 시간들속에 나도 알지 못했던 목마름이 이곳에 문을 두드리게한듯하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분들.. 좋은 분들과의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었다. 이곳을 알게되고 입단한지 한달이 되어간다. 아직은 이곳 분위기를 알아가는 시간이지만, 다시 시작하게된 이곳의 연습시간이 나에겐 소중한 시간들로 다가오고있다.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던 가락들을 내 몸이 조금씩 기억해 내기 시작하고 있다. 제3회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단원분들. 이번 공연에서 난 대고를 맡았다. 국악인으로서의 직업을..
난타수업이 있는 날~ 수업 후 공연까지 있어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인 날이다. 누군가 신나게 두들겨주길 기다리는듯 준비된 북...^^ 2학기 발표를 준비하며 새로운 가락을 배우는 분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앵콜곡으로 준비한 "내 나이가 어때서"를 할때는 더욱 흥겹게.... 수업하는 나의 모습이 오랜만에 담겼다. 오늘도 신나는 북소리에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한 날이다.
실버대학 2학기 수업이 시작되었다. 2개의 작품 중 앵콜송으로 준비한 작품은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 요즘 중년분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곡중에서 아버님 어머님들이 좋아하실 만한 곡으로 이 곡을 선택했다. 작품을 짜기 위해 얼마나 음악을 많이 들었던지... 이젠 나도 사랑을 시작해야 할것만 같은 생각이... ㅎㅎ 실버대학과 여성회관에서 신나게 펼쳐질 난타 수업이 기대된다. 2학기에도 나의 난타 수업이 배우시는 분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흥겨운 시간들로 채워지길 바래본다.
1학기 수업을 마치며 발표의 시간. 아침 일찍 모여 리허설부터 땀을 쏟는다. 어떤 공연을 하던지... 공연을 준비하는 악기들을 바라보면 난 흐믓해진다. 몇개월간 흥겨움도 안겨주고, 힘들때 위안도 되어주었던 악기들. 고맙고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다. 건반 위에 놓은 손은 언제나 아름답다. 피아노를 치지 않은지 오래되어 지금은 간단한 편곡을 위한 작업을 할 정도의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피아노를 잘 치는 손에 대한 동경은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더 커지는듯 하다. 준비된 여러 순서 중 우리의 난타 공연. 나의 손에 북채가 들려 있을때 카메라는 맡겼는데... DSLR에 익숙하지 않으셨는지 사진이 모두 흔들려 얻을 수 있는 사진이 없다. 얼마나 안타깝던지.... 흔들려 촛점이 맞지 않는 사진 중 두컷을 골라봤다...
1학기 수업을 마무리하며 공연을 준비중이다. 배우는 분들의 열정은 하루가 다르게 뜨겁지만, 그와 반대로 나의 열정은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고 있다. 무엇이 날 이리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는건지..!! 수업할때만큼은 난 그 누구보다 뜨겁다. 매일 매일 공연하는것 처럼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적시며 북을 두드린다. 하지만 수업이 끝나고 나면 난 나 자신도 주체하지 못할만큼 허탈감에 빠져들때가 많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조용히 북을 두드려본다. 좋다. 더이상 어떤 다른 말이 필요할까? 좋다. 북소리가 한없이 좋다. 요즘 날 허탈감에 빠지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 북을 칠때만큼은 모두 잊고 싶다. 오늘도 가슴속까지 젖어들 만큼 미친듯이 북을 두드린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나를 찾는다. 내 손에 들린건 두개의 북채뿐..
집 이사 후 거리가 멀어지고, 일때문에 부족한 잠으로 힘겹게 끌어왔던 2학기 난타수업이 끝났다. 체력싸움이 되었던 수업이었기에 나 스스로 만족했다라고 말하기 힘든 수업이었지만, 한학기동안 잘 따라와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내년 수업은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려고 몇번을 고민했지만...... 다시 일년을 도전해보려한다. 스케쥴을 조금 조정해서 체력싸움이 되지 않게 좀더 수업에 충실해보려한다. 한해동안 함께한 시간 감사했고, 소중했으며.... 한분 한분 모두 사랑합니다....^^
한학기 수업을 마무리하며 실버대학 종강예배를 드렸다. 이번엔 선반으로 준비했다. 앉아서 하시는것도 힘들었을텐데.. 악기를 매고 끝까지 열심히 해주신 어르신분들께 박수를 보내드린다. 오늘 멋진 소리로 함께해준 악기에게도 박수를.. 땀흘린 뒤 달콤함이 있는 시원함이 좋다.. 이번 수업까지 마무리하고, 2학기 부터는 수업을 할 수 없을것 같다는 얘기를 해야하는데, 말이 떨어지질 않는다. 무엇을 우선에 두어야 하는지를 정한다면 결정이 쉬울텐데, 왜이리도 어려운건지..
수요반 1학기 수업 종강이다. 이번학기엔 웃다리 사물놀이를 조금 변형해서 마무리했다. 전날 2시간 밖에 못자고, 부산스럽게 화장도 못하고 했던 짧은 공연이었지만, 만족스럽다. 이제 수요반 수업을 그만 하려고 하는데... 차마 입에서 말이 떨어지질 않는다.... 2학기 수업에 대해 여러분들이 물어보시는데... 대답이 나오질 않는다... 거리가 멀어... 내 몸이 힘들어 이젠 그만 하려는 내 판단이 옳은건지.... 이제 2학기 수업부터는 시간을 낼 수 없다고 말해야 하는데... 왜이리도 말을 꺼내기가 힘든지... 만남도 있으면 이별도 있는건데, 그 이별이란것이 늘 사람의 마음을 이리도 힘들게 한다. 그동안 함께했던 분들께 감사하며, 또다른 만남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