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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3/23 (2)
Pumpkin Time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며 쇼핑중독에 빠질 뻔(?) 했다. 필요한 것들도 많았지만, 갖고 싶은 건 왜 그리 많은지^^ 미술도구 검색 중 우연히 심플한 화구가방을 보게되었는데, 이 가방의 단순함에 끌렸다. 나만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바로 찾아온 현타. ㅠ.ㅠ 코팅 원단이어서 물감이 먹지 않는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완성해 보리라 다짐하고 얼마나 여러 번 덧칠했는지^^ 5~6번 정도 덧칠하여 완성한 나만의 화구가방이다. 마음처럼 표현이 되진 못했지만 천아트 첫 도전이라는 것에 스스로 토닥토닥^^ 미술도구는 가방에 담고, 스케치북은 따로 들고 다녔는데 이제 가방 하나에 몽땅 쏘옥~~
한때 다양한 화초를 가꾸며 화원 같은 집을 꾸미고 살았던 시간들이 있다. 그 부지런함과 섬세함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정원 넓은 집에 살면서도 집에 화초하나 키우지 않는 지금의 나^^ 건강도, 손 사용하는 것도 많이 좋아진 나는 다시 화초에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마당엔 소나무, 여러 야생화들, 유실수까지 알아서 크고 있으니 집안에 놓은 화초 몇 개만 꾸며보기로 했다. 히야신스(Hyacinth) 구근을 처음 심을 때는 색상이 어떤지 알 수 없으니 나름 고민했다. 같은 화분에서 각기 다른 색의 꽃을 보여주길 바랐는데 감사한 결과물이다. 꽃이 피기 시작하며 향기는 또 얼마나 좋은지^^ 수선화(Narcissus) 수선화는 꽤 많지만 모두 마당 화단에 심기 위해 준비했고, 집안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