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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천년옛길을 거닐다 본문

〓여행을 말하다/트레킹

오대산 천년옛길을 거닐다

김단영 2015. 8. 31. 02:02

2015년 8월 29일. 오대산 선재길.

- 월정사 일주문 전나무가 전해주는 천년의 향기를 느끼며.. 그 길을 따라 상원사까지 향한 길

- 거리 : 11km

 

이른아침... 허둥지둥.... 분주하게 움직이면서도 손발이 왜이리 내맘같지 않은지...

이른새벽부터 한참을 허둥거렸지만, 특별히 준비한것도 없이 집을 나선다.

 

설레인다.

얼마만의 산행길이던가?

 

 

월정사 입구 일주문.

 

산악회 사람들과 올 1월 산행을 마지막으로, 늘 혼자만 다녀왔던 산행길.

산악회 분들과 함께 발을 맞추는게 7개월만이다.

 

"나의 더딘 걸음이 함께 하는 분들에게 폐가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오늘 오대산 선재길을 걷기 위해 가입한 새로운 산악회 모임이다.

아는분 하나도 없는 공간이지만, 이곳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마음은 이미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는듯하다.

 

일주문부터 시작되는 전나무숲길.

이곳을 천년숲길이라 칭하는 이유를 이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알것같았다.

 

스님과 불자들이 득도를 위해 이 길을 걸었듯이...  20리 선재길을 걷는다.

화전민들 삶이 녹아 있는 이 길의 자연을 담아보려한다.

천천히... 천천히... 마음속에 담아보려한다.

 

고개가 아플만큼 머리를 뒤로 바짝 젖혀야만 하늘을 볼 수 있는 길.

약 1km 전나무가 심어진 이 길은 천년동안 월정사를 지키고 있다하여 "천년의 숲"이라 불리운다.

 

색상만 밝은 색이었다면 그래도 봐줄만할것 같은데... 온통 검은색인 버섯이다.

마치 "난 독버섯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듯.....^^

 

"젊은이를 위한 팡파페" 라는 이름의 작품이다.

지나는 사람마다 이곳에서 모두 한컷.....

 

어느새 전나무숲의 끝자락에 다다른다.

 

지방의 토속신을 모시는 곳이었던 "성황각"

 

 

선재길엔 작은 돌탑들을 쉽게 만나게된다.

오랜 역사를 지닌 이곳엔 이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소망도 함께 이어진다.

 

 

 

 

 

 

금강교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물은 물고기들의 움직임과 바닥의 작은 자갈, 그 자갈을 덮은 더욱 작은 이끼까지 섬세하게 보여준다.

어쩜 이리도 깨끗할까?

 

 

 

 

 

월정사(月精寺)

 

 

 

 

 

 

 

 

 

 

 

 

 

 

 

하늘은 바라보니 가을의 느낌이 가득하다.

오랜만에 자연으로 나온 나에겐 붉어지기 시작한 단풍이 낯설다.

 

 

 

 

 

 

 

 

 

 

 

 

 

 

 

 

 

 

 

 

 

 

 

 

 

 

 

 

 

 

강물의 흐름이 대단하다.

이곳을 지나며 덕풍계곡의 용소를 떠올렸으니... 나에겐 나름의 적절한 비유였다.

그런데....

이곳에서 사고가 있었다.

일행 중 한분이 이곳에 빠져 강한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한참을 떠내려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지만, 아찔했다.

 

다른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다리를 건너오시는 저분.

"나 살았어요" 하는 의미인듯... V표시를 하며 밝게 웃어주신다.

물에 떠내려가며 바위에 이곳 저곳 부딪히셨는지 좀 아프다고 하시던데...

다음에 뵐땐 건강하게 다시 뵙게되길 바래본다.

 

 

 

 

 

징검다리를 건너야하는 곳을 만난다.

돌의 거리가 조금 먼곳도 있고..

때론 물살이 너무 강해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든곳도 있고....

강한 물살은 돌위까지 덮어버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건너기도하지만,

신발을 벗고, 시원한 물에 담근 발은 금새 얼어버릴듯한 시원함과 발의 피로까지 풀어준다.

 

 

 

 

 

 

 

 

 

 

"선재동자의 꿈" 이라는 작품이다.

작품 설명이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둥글고 둥근것은 둥근것을 알지못한다"

 

 

 

 

 

 

 

 

 

 

 

 

 

 

 

 

 

 

나무가지에 달려있는 작은 잎 하나.

그런데.... 좀 이상하다.

표정이 있다?

누구나 장난으로 그려놓은거려니 생각했지만, 아무리 봐도 그린 흔적이 아닌듯해보인다.

아무리... 자세히 살펴보아도 자연스럽게 생긴 모양인듯 보인다.

 

 

 

상원사(上院寺)

 

 

 

 

 

 

 

 

 

 

 

 

 

 

 

산행뒤 식사는 무엇을 먹든 꿀맛이다.

강원도에 왔으니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곤드레밥"

내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

 

진짜 맛있는 곤드레밥 맛이 어떤건지 내가 잘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글쎄......

맛은 모르겠지만, 허기만 채운 식사였다.

 

약 11km의 트레킹.

수술 후 아직 시간이 필요한 나의 발은 트레킹 후 약간의 통증과 붓기가 있었지만,

함께 손잡고 걸어준 나의 반쪽이 있었기에 오늘 나의 하루는 그 어떤 날보다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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