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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서의 재활산행 시작.....!!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북한산에서의 재활산행 시작.....!!

김단영 2015. 8. 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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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95). 2015년 8월 23일 북한산

- 산행코스 : 진관사입구→기자촌전망대→기자촌공원지킴터→기자촌우측능선→진관사입구

- 산행거리 : 5km

 

참으로 오랜만의 산행이다.

수술한지 7주째 접어들고 있다.

아직 발의 통증이 미세하게 남아 있고,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붓고 있지만, 오늘은 천천히 걸어보려한다.

수술 후 나의 첫 재활산행.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오늘은 천천히............. 욕심내지 말자.............^^

 

오랜만에 신발을 신어본다.

수술한 발의 붓기가 남아 신발끈을 묶는게 다르지만, 이정도의 변화도 그저 감사할뿐이다.

 

 

햇살이 참으로 좋은 날이다.

한송이 두송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카네이션.

아... 이젠 가을이구나 싶다...!!

 

메꽃(Calystegia japonica Miq).

밤이 되면 꽃잎을 닫아버리는 낮에만 피는 꽃이다.

땅속 뿌리줄기인 "메"는 식용이 가능하며, "메"에서 피는 꽃이라는 뜻으로 "메꽃"이라 불리운다.

 

북한산 둘레길 표시.

얼마만에 보는 표식인지...

산에 자주 다닐땐 몰랐다.

이런 작은 것들 하나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북한산 둘레길 8구간인 "구름정원길"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시작해본다.

 

구름정원길 코스를 따라 걷진 않겠지만, 오늘 다녀볼 길도 체크해본다.

 

박주가리(Metaplexis japonica).

열매의 꼬투리가 익을때 벌어지는 모양이 작은 "박"을 켜 놓은 바가지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잎을 자르면 나오는 흰색 유액은 강한 독성이 있다.

 

크기가 꽤 큰 버섯을 발견한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에서 보게되는 버섯들은 사람들이 많이 꺽어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게된다.

많이 안타깝고... 조금은 속상하기도하다.

비록 독버섯이지만, 피어있는 동안만이라도 눈으로 볼 수 있게 건드리지 말아주었음 하는 바램이다.

 

 

이곳 저곳 도토리 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들을  많이 보게된다.

산행중에 우둑우둑 떨어지는 도토리 소리를 꽤 자주 들어야했다.

발때문에 병원과 집에만 머무르는 사이 난 계절을 뛰어넘어 벌써 가을속에 들어와있었다.

 

 

 

 

 

 

 

무궁화.

무궁화... 무궁화.. 우리 나라꽃.. ♩♬♪

 

이질풀(Geranium thunbergii Siebold & Zucc).

이질병에 효과가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한방에서는 "현초"라는 이름으로 사용한다.

개발초, 거십초, 민들이질풀, 분홍이질풀, 붉은이질풀, 쥐손이풀, 노란초 라고도 불리운다.

 

 

기자촌전망대.

북한산 곳곳에 보게되는 거리표는 언제 보아도 참 만들어 놓았다라는 생각이든다.

 

기자촌전망대에 "야생화는 이렇게 담아보세요" 라는 안내문이 있다.

 

그런데 이런 안내문에 오타라니.... ㅠ.ㅠ

행복한 꽅밭......??

 

능선을 바라보며 저곳중 어떤 능선을 오를까.... 행복한 고민도 해본다.

 

 

 

 

이 버섯을 찍겠다며 가까이 다가갔지만.... 키보다 높아 사진에 담는게 참 쉽지가 않다.

여러방향에서 힘겹게 담아 이 사진 한장을 얻었다.

그런데.....

 

좀 벌이 많다 싶었는데.. 버섯사진을 담고 나무에서 몇걸음 떨어진 후에 알았다.

버섯의 윗부분과 아래부분에 있는 큰 벌집을.....

하마터면 버섯사진 찍다가 벌집이 될뻔했다....^^

 

 

 

기자촌공원지킴터.

이곳에 오면 철탑 부근에서 늘 쉬어가곤 했었다.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이곳은 사람들이 항상 많았었는데... 오늘처럼 아무도 없는 모습은 처음 보게되는듯하다.

 

 

누리장나무(Harlequin Glorybower).

꽃말 : 깨끗한 사랑.

누리장나무의 향, 아름다운 열매도 좋지만, 약재로도 사용이 되는 유용한 나무이다.

 

기자촌공원지킴터를 조금 지나며 있는 약수터.

음용은 불가하다.

 

싸리나무꽃.

꽃은 말려 차로 마시면 좋으며, 지금이 약성이 가장 좋을때다.

여러가지 약효가 있지만, 특히 피부 관련 질환에 좋다고 알려져있다.

 

 

 

 

 

 

 

 

 

편안한 둘레길을 걷고, 약간의 바위길을 걷고.... 기자촌공원지킴터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각시원추리(Hemerocallis dumortiari).

꽃이 하루정도만 피어있어 하루의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드디어 하산을 완료했다.

산을 오를땐 못느끼던 통증이 하산때는 나를 많이 힘들게 했다.

약 5km의 짧은 산행이었지만, 오랜만의 산행과 발의 통증으로 조금은 힘들었던 산행이다.

 

 

오늘은 발의 통증으로 조금 힘들었지만,

다음번 산행에선 조금 더 나아지길...

그 다음번 산행에선 조금 더 더 나아지길.... 바래본다.

 

오랜만의 산행으로 힘들고... 아직은 불편한 발 때문에 힘들었지만....

오늘의 산행길은 나에겐 참으로 행복했다.

 

천천히... 천천히..... 다시 자연속으로 다가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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