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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최악의 점심식사였던 킨텍스 푸드코트 본문

〓맛있는 이야기/맛있는 여행

최악의 점심식사였던 킨텍스 푸드코트

김단영 2015. 4. 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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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모터쇼를 보기 위해 일산 킨텍스를 찾았다.

 

아무것도 먹지 못한 오후 4시. 

많이 출출했다.

시장이 반찬이란 말처럼 오늘같이 쫄쫄굶어 배고픈날은 뭘 먹어도 맛있을것 같은 생각에 킨텍스 2층에 있는 푸드코드로 올라갔다.

시원한 국물요리가 먹고 싶어 주문한 황태해장국.

그런데 주문받는 직원인지.. 알바생인지... 사람 기분을 많이 상하게 한다.

표정과 말투에서 느껴지는 불친절을 넘어선 싸가지 없음.

일단 계산을 하고 들어가 주문한 황태해장국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첫술을 뜨는데 황태해장국이 미지근하다.

안에 들어있는 고추와 콩나물, 황태는 너무 오래 끓인듯 그 모양과 색깔이 그리 좋지 않다.

그리고 많이 짠 해장국.

얼마나 끓이고, 얼마나 많이 재탕을 하며, 데운것일까?

 

국물은 한숫가락도 먹지 못하고, 건더기만 조금 건져 먹다가 밥을 조금 입에 넣었는데.... 밥이 차다.

국물이라도 뜨거우면 밥이라도 말아 먹으려했는데... 국은 미지근하고...

그래서 밥이라도 반찬이랑 먹으려고 했는데... 밥은 찬밥이고...

맛 없는건 넘어갈 수 있다.

MSG 덩어리인것도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먹다남은 음식을 먹는것 같은 이런 상식을 넘어선 음식은 정말 화가났다.

 

그냥 놓고 나가려다 쟁반을 들고 음식을 받아온 곳으로 가서 쟁반을 밀어넣고, 소리를 질렀다.

황태해장국으로 풀려던 속을 입으로 풀어버렸다.

쟁반 그대로 음식 하나도 안먹고, 쟁반 들이밀고 퍼붓는 나에게 그곳 사람들 그저 놀랄뿐 반응이 없다.

나에게 어떤 메뉴를 주문했던거냐고 묻는다.

맨날 내놓는 메뉴가 뻔한데 그걸 나한테 묻는다.

쟁반을 보고도 모르겠냐며 소리를 질렀다.

 

식기와 수저 상태도 비위생적이고, 먹다남은 음식처럼 내놓은 이곳에서 음식을 주문해먹는 사람들이 더이상 없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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