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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죽 한그릇 본문

〓어제와 오늘

현미죽 한그릇

김단영 2014. 6. 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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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물만 먹어도 화장실로 달려가야하고,

온몸이 안아픈곳이 없고,

머리는 누가 계속 망치로 때리고 있는듯하고,

서있을 힘 조차 없어서 그냥 누워버렸다.

한참을 잔듯 하다.

중간중간 깨서 화장실을 여러번 다녀오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견딜만하다.

 

집에 쌀이 없다.

모두 혼합곡뿐.

얼마전 사온 현미쌀을 개봉해 죽을 끓였다.

식탁앞에 앉기도 힘들어 쟁반에 받쳐들고 한입 먹어본다.

어제부터 먹기만 하면 넘겨서 먹는게 두렵지만, 다시 넘기더라도 뭐라도 먹어줘야할것 같다.

 

내일은 산행 리딩을 해야하는데, 내일 아침엔 괜찮아질지 걱정이다.

혼자 있을때 아프다는게 얼마나 힘든것인지 여러번 경험을 했지만, 나 스스로 건강을 챙긴다는게 참 쉽지 않다.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몸이 괜찮아지면 이런 생각은 또 잠시 잊게되겠지?

다시 아프게 될때 까지....

 

건강할때 내 몸 하나 챙기지 못하는 미련한 나는.... 현미죽 한그릇으로 몸이 나이지길 바라는 욕심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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