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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같았던 사량도 지리망산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휴식같았던 사량도 지리망산

김단영 2013. 1. 29. 18:53

산행(63). 2013년1월28일 사량도 지리망산(398m)

- 위치 : 경남 통영시 사량면 금평리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내지항→278봉→365봉→지리망산(지리산)→촛대바위→안부사거리→달바위(불모산)→메주봉→가마봉

                →향봉(탄금바위)→옥녀봉→대항선착장

- 산행시간 : 6시간

 

무박으로 떠난 사량도 지리망산.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이유로 이곳은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한달가량 병원에서의 엄마의 간병과 감기로 몸이 많이 지쳐있었기에 여행을 떠나기엔 무리가 있었지만, 어쩌면 이번 여행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1월의 마지막 주말인 27일 일요일 저녁 수업을 9시30분에 마치고 바로 여행길에 올랐다.

카페에 공지글을 올려 내가 리딩해서 가는 산행이었기에 몸이 안좋다해도 취소하기도 힘들었다.

일단 출발했다.

나를 포함한 9명의 동행인과 함께.

 

첫배는 아침7시30분이었다.

사량도 선착장에서의 간단한 아침식사.


 

세종1호 첫 배에 12인승 스타렉스와 9명 일행이 첫 승객이 되었다.






 

2층 객실의 모습.

지리망산에서 일출을 보면 좋았겠지만, 사량도에서 일박을 해야지만 가능한 일이다.

선상에서 일출을 맞이해본다.



 

출발 전 설레이는 마음으로 인증샷~

 

지리망산은 산행 코스가 약간 험하다.

능선마다 길게 이어진 암릉과 철계단들이 연이어 있다.

같이 간 일행 중 한명은 중간에서 포기하고 싶다는 말을 반복하며 한걸음 할걸음 힘겹게 따라왔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약 9km의 코스를 완주했다.

섬에 있는 산이어서 산을 오를때마다 보여지는 바다의 모습이 경이로웠다.


 

이날 기온은 바람한점 없는 영상8도 였다.

0도~영하1도의 기온인 서울 기온과 비교할때 갑자기 계절을 뛰어넘은듯한 기분이었다.

외피를 모두 벗고 편안한 복장으로 산행을 했다.

따사로운 햇살덕에 바다는 더욱 파란색의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설레이게했다.

 

봉을 하나 하나 넘어 올때마다 뒤를 바라보면 가파른 경사와 날카로운 암릉이 뿌듯함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점심 식사 후 우리도 쉬었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던 겨울 장갑도 잠시 쉼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지리망산 정상 640m전.

 

이곳에서의 바위는 90도에 가까운 경사와 날카로운 암릉으로 우회로가 따로 있지만,

우회로도 농록치 않아 우리는 바위위로 올라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지리망산 정상 397.9m.

 

다음 가마봉을 향해 다시 능선을 밟는다.



 

가마봉 정상 303m.

 

옥녀봉은 공사중이어서 우회해야만 했다.

이 산에는 옥녀에 얽힌 전설이 하나 있다.

옛날 이 섬에 옥녀라는 딸과 아버지가 살았는데 옥녀가 아리따운 처녀로 성장하자 아버지의 눈에 옥녀가 한 여인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한다.

어느 날 욕정을 주체 못한 아버지가 옥녀의 방으로 뛰어들었고, 옥녀는 꾀를 내서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옥녀는 자신이 뒷산에 올라가 있을 테니 아버지가 멍석을 쓰고 소 울음소리를 내면서 기어서 산을 올라오면 허락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설마 그렇게까지 할까 싶어 지어낸 이야기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실재로 멍석을 쓰고 음매음매 소리를 내면서 기어서 산을 올랐다.

이에 절망한 옥녀는 천륜을 지키기 위해 벼랑 아래로 몸을 던졌다.

지금도 옥녀가 몸을 던진 옥녀봉에는 붉은 이끼가 자라 있어 그 안타까운 전설을 뒷받침한다.

 

우회해서 내려오는 길의 철계단이 많이 가파르다.

자칫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 때문에 사진의 왼쪽에 우회하는 길이 별도로 만들어져있다.




 

이곳을 지나 대항선착장 방향으로 하산이 시작된다.

 

하산길 마을에서 만난 흑염소.

 

들머리에서 날머리까지 차량을 이동해준다고 한 횟집 사장님 가게에 들러 감사함의 보답으로 간단하게 멍게와 해삼으로 칼칼한 입을 상큼하게 했다.

 

통영종합시장을 가기위해 통영 가오치항으로 향하는 배를 탔다.

이곳에서 가는동안 열이 많이 오르고 얼마나 몸이 아프던지.... 힘들다.




 

통영종합시장에 도착했다.

9명이 먹기에 충분히 먹고도 남을만큼 상당한 양의 회와 굴을 10만으로 계산했다.

듣던 소문대로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함께한 9명이 회로 배불리 먹은 저녁은 162,000의 저렴한 가격으로 해결 할 수 있었다.


 


 

이곳을 다녀와 고열과 심한 기침으로 몇일 더 고생을 했지만, 사량도의 추억은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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