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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여행] 민머루 해수욕장의 9월 본문
강화도에 이사 온 후 가장 좋은 건 언제든 조금만 움직여도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다를 좋아하는 난 언제나 바다로 향하는 이유를 만든다.
하늘이 맑아서, 하늘이 흐려서, 비가 내려서, 구름이 예뻐서, 석양을 보고 싶어서....^^
오늘은 석모도에 위치한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날씨와는 달리 바람이 꽤 매섭다.
하마터면 날아갈 뻔^^ ㅋㅋ
민머루 해수욕장은 편의시설이 좋은 편이다.
공중화장실도 깨끗하고, 주차시설 잘 되어있고, 편의점, 음식점, 카페, 펜션도 다양하다.
입구부터 밟게 되는 모래의 느낌도 좋은 그런 곳이다.
강화도에 이사온지 5개월을 넘기고 있다.
이곳은 언제나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깨끗한 백사장은 오래 머물게 하고픈 편안함을 준다.
올여름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 이곳.
갯벌 조개잡이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카메라를 가져오지 못함이 아쉬울 만큼 구름이 아름답다.
이곳의 아름다움을 가슴에만 담아가는 게 아쉬워 휴대폰에 몇 컷 담아본다.
바다의 시작이 어디인지 모를 만큼 끝없이 펼쳐진 갯벌은 약 1km 정도라고 한다.
갯벌 보존이 잘 되어있는 곳중 하나인 이곳의 모습을 오래도록 볼 수 있었음 싶다.
돌아가려는 날 멈추게 한 아이.
그늘에서 편안한 낮잠을 즐기는 순딩 순딩 이쁜 아이^^
바람이 좋아 차로 가기 전 잠시 앉았다.
반대편에서 낮잠 자던 아이가 쪼르륵 내 발 앞에 와서 눕는다.
바람이 좋아, 강아지의 낮잠을 깨우고 싶지 않아 좀 더 머물게 된다.
난 오늘 이곳에서 편안함을 담아간다.
힘들었던 9월의 짐을 내려놓고 간다.
조만간 또 오겠다는 약속도 남겨본다.
민머루 해수욕장
-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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