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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강화도 고기는 '단군한우' (feat.한우투뿔육회) 본문
묵은지 하나만 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기가 삼겹살이다.
강화도 이사 오고 짐 정리도 안돼서 음식 해 먹기 힘들 때 여러 마트를 갔지만 한 번도 고기를 사지 못했다.
왠지 모를 덜 신선해 보이는 고기의 느낌... ㅠ.ㅠ
내가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랬다.
집에서 약 40km쯤 가야 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60km쯤 가야 하는 코스트코에 가서 고기를 사다가 먹곤 했다.
그런데 약 한 달 전쯤 강화도에 정육점이 오픈을 했다.
단군한우
정육점 이름의 거창함^^ 일단 이름은 맘에 든다.
그동안 고기 꽤나 구입했다. 내가 무슨 고기 마니아도 아니고^^ ㅋㅋㅋ
중간에 집들이 있었으니 양으로 치면 여기서 사 온 삼겹살, 목살만 돼지 1마리는 사온것 같다^^
한우투뿔육회
난 육류 쪽 생고기는 왠지 좀 거리낌이 있어 먹어본 적이 없는데, 나와 달리 육회를 좋아하는 남편^^
지난번에 여기에서 육회를 먹어본 남편에게 손꼽는 애정 식품이 되어버렸다.
텃밭 조금 꾸민 것도 나름의 농사일인지라.. 수고한 남편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오늘도 육회 구입이다.
마약가루
지난번 육회 구입할 때 처음 알게 된 육회 파우더 소스. (마약가루는 내가 붙인 이름이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마약가루가 엄청 반갑다.
마약가루는 사장님이 육회 소스 가루라고 하는데, 뭘로 만들었는진 잘 모르겠다.
육회가 맛있어지는 진실이 담겨있다는 사실~~
가루를 고기에 그냥 섞으면 약간 서걱거리는 느낌이 날 수가 있으니,
밥 숟가락 1~2 숟가락 정도 물을 넣고 섞어준 후 참기름을 넣고 비벼서 먹으면 되는 초간단 비법 가루다.
육회 맛있게 먹는 법
친절한 설명이 들어있다.
오늘도 마법의 소스인 마약가루로 맛있게^^
육회 맛있게 즐기기
남편은 오늘도 아주 신이 났다. 육회를 못 먹는 나 때문에 오늘도 육회는 오로지 남편 몫이다.
남편이라도 맛있게 먹으니 다행이다.
예전처럼 요리를 자주 해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데 오늘은 남편이 좋아하는 육회 때문에 점수가 올라간다.
소고기 뭇국
국거리도 조금 사왔다.
내가 아무리 칼질도 못하고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해도 소고기 뭇국 정도는 끓일 수 있다.
표고버섯, 무 넉넉히 넣고, 국간장 넣어 시원하게 끓인 소고기 뭇국.
남편은 육회와 소고기 뭇국, 나는 나물비빔밥에 소고기 뭇국으로 푸짐한 저녁을 즐겼다.
신선식품 구입에 까다로운 나에게 이곳 단군한우 정육점이 있어 다행이다.
이제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를 고기 때문에 가는 일은 없을듯하다.
젊어 보이는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는 단군한우가 강화도에서 오래도록 지금처럼 있어주었음 싶다.
단군한우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 193 1층
☎ 032-93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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