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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싱그러움 가득한 햇살 아래 꽃피울 준비를 하는 '드라세나 고드세피아나' 본문
하루 종일 햇살 가득한 우리 집 거실과 안방은 화초들의 천국이다.
겨울에도 꽃을 피우고, 새순이 올라오고....
화초만 바라보고 있으면 지금이 겨울이라는 걸 잠시 잊게 되기도 한다.
햇살 가득한 집에 사는것 그 하나가 얼마나 큰 행복인지 매일매일 감사의 시간들이 이어진다.
'무늬 벤자민'
어느새 키도 많이 크고, 잎도 무성해졌다.
무늬 벤자민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드라세나 고드세피아나'
내손에서 크기와 잎의 무성함이 두배 가량 커졌지만,
그동안 아쉬운 게 있었다면 꽃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거였는데...
오늘 보니 꽃대가 3개나 올라와있다.
조만간 꽃을 보게 될 듯한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진다.
'남천'
겨울 동안 바스락바스락 잎이 떨어진 앙상해지고 있었던 남천나무에서
연둣빛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이젠 꽤 푸르름 가득해진 남천.
다음 달쯤 되면 남천의 풍성한 푸르름을 볼 수 있을듯하다.
'알로에'
동생집에서 새끼 쳐서 자라난 새순을 가져다가 키우기 시작한 알로에다.
정말 정말 더디 자란다 싶었는데,
이제 보니 그동안 크기도 꽤 커지고,
가운데에서는 새로운 알로에 줄기가 나오고 있었다.
자라는 게 보이지 않는다고 너무 무심했나 싶었는데,
관심받지 못하는 중에도 알로에는 조금씩 조금씩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었다.
'파키라'
지난번 조금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고 난 후
부쩍 무성해졌다.
그동안 좁은 화분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큰 화분으로 옮겨졌으니 이 화분이 작게 느껴질 만큼
무럭무럭 잘 자라주길~~
'스투키'
다육이들은 다른 화초들처럼 자라고 있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지만,
한결같은 모습 속에서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신비함을 보여준다.
스투키도 늘 같은 모습인 듯 하지만,
줄기가 2개나 늘어났다.
작년 가을 우리 집에 한 바구니 들어온 은행열매.
화초들 사이에서 따스함을 함께 즐기고 있다.
그동안 신경 쓰지 못한 다육이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 요즘이다.
더 이상 화초를 늘리지 않으리라 나 스스로 다짐을 하곤 하지만,
어느 날 화원에서 화초를 보고 있는 날 발견하게 될지 모르겠다.
봄이 되면 무언가에 이끌리듯 늘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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