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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반려견 | 바닥분수 | 아이들

김단영 2016. 6. 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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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공원마다 흔히 볼 수 있는 바닥분수.

가만히 앉아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그리고 또 흔히 보게되는 바닥분수에 뛰어들어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

꺄르르 즐겁게 웃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어른들의 마음이 모두 그러하듯이,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도 덩달아 즐거워진다.


하지만 이 바닥분수에서 종종 싸움이 나기도 한다.

바로 반려견을 사이에 둔 주인과 분수를 깨끗하게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아이가 분수에서 뛰어놀고 있고, 반려견을 데리고 분수에서 함께 노는 견주.

그리고 그곳에서 대변을 보는 반려견.

바닥분수에서 뿜어져나온 물이 바닥에 흘러 들어가고 다시 나오며 그 반려견의 대변은 물과 함께 풀어져 흩어지고,

그걸 본 아이의 부모는 신나게 놀고있던 자신의 아이를 밖으며 데리고 나간다.

그리고 그 부모와 반려견의 주인은 언성이 높아진다.

견주는 자신의 강아지는 깨끗하다며 언성을 높이고,

아이의 부모는 상식을 넘어선 견주에게 언성을 높인다.

아이의 부모에겐 아이가 소중하고, 견주에겐 그 강아지가 소중하다.

그런데 사람과 강아지 중 어느쪽이 더 소중한지 논쟁의 주제가 될 수 있을까?

나도 강아지를 꽤나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이건 정말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


강아지는 바닥분수에서 쉬를 하고 응가를 하지만,

뛰어놀던 어린아이는 바닥분수에서 쉬를 하지도 않고, 응가를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견주는 자신의 강아지 응가를 더럽다고 말한 아이의 부모에게 존심이 상한다며 더 큰소리를 내고 있다.

아... 정말.... 이건 정말 아닌듯하다.


제발 바닥분수는 깨끗하게 즐길 수 있게 되길....


자주 가는 모 카페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강아지 목줄을 하지 않는 중년의 아주머니와 싸움이 붙어 112에 신고를 하고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사연이다.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목줄이 없는 개를 만나게 된다면 아이에겐 위협적일 수 있다.

하지만, 목줄을 부탁한 부모에게 오히려 자신의 반려견을 들이대며 소리를 질렀단다.

자신의 개는 물지 않는다며 목줄을 안해도 된단다.

대부분의 모든 견주들은 같은 말을 한다.

"자신의 개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고"


목줄 안하면 니가 어쩔건데 하며 몰아붙여 경찰에 신고를 했단다.

경찰이 와서 어떻게 처리가 됐는지 모르지만, 

이런경우 그 중년의 아주머니는 벌금형에 처해졌을거라 예상된다.


공원을 가면 늘 보게되는 치워지지 않은 반려견들의 동글동글한 대변들.

대부분의 견주들은 모두 비닐을 가지고 다니며 변을 치우고, 목줄을 하고 다니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인해 여러사람의 감정이 상하게 되기도 한다.


반려견과의 싸움은 분명 정답이 있는것 같은데, 현실에선 늘 답이 없는듯 싸움이 커져가고 있다.

안타깝다.

서로 지켜야할것들을 지키기만 하면 되는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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