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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시커먼 구름 본문

〓어제와 오늘

청라의 시커먼 구름

김단영 2016. 1.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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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영하 20도라고 하지만, 창으로 바라보는 하늘은 따사로운 햇살 가득한 날이다.

아파트 28층 거실에서 바라보는 청라의 모습이다.


매일 바라보는 모습속에 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모습이 있다.

바로...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

하지만  모두가 연기라고 말하는 저건 수증기다.

전혀 해가 없는걸 알면서 볼때마다 신경이 쓰이는건 어쩔 수 없다.

오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면 더욱 신경이 쓰여온다.




청라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난 이미 많은 발전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청라주민이 되었고, 

주변 대형마트, 대형병원, 여러 편의 시설들이 모두 모여있는 이곳의 생활은 그리 불편함이 없다.

아직 교통은 조금 불편하지만 추진중인 7호선 청라역이 생긴다면 지금보다는 좋아질것이다.

하지만, 저 굴뚝을 매일 봐야하는건 늘 거슬리는 부분이다.


청라주변에는 여러 발전소와 소각장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서남쪽은 포스코에너지의 LNG복합발전소, 한국중부화력의 인천화력발전소, 한국서부발전의 서인천발전소, 한국남부발전의 신인천복합화력발전소 등 

4개의 발전소가 둘러싸고 있으며, 에코에너지의 화력발전소가 청라에서 북쪽으로 5km 가량 떨어진 수도권매립지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화력발전소 이외에도 북쪽으로 1km 지점에 경인주물공단, 서쪽 바닷가에 인천시 생활폐기물소각장이 각각 위치하고 있다.

발전소 연료는 LNG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거의 해가 없고, 청라 송전탑은 지중화 완료되었다고 한다.

외관상으로는 보기 좋지 않지만,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아파트 창문으로 바라보이는 저 굴뚝이 마음을 편치 않게 하는 주범인건 확실하다.


굴뚝의 수를 줄이고, 경관을 살린다는 말은 있지만 언제쯤 될지 아무도 모른다.

내일은 저 굴뚝의 연기를 보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청라 주민들의 마음은 늘 이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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