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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저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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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엄마의 간병으로 두번정도 크리스마스를 병원에서 보낸적이 있기에...
병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는게 그리 이상하지도... 속상하지도 않다.
병원이 아니라고 해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지도 않았을테니... ㅎㅎ
수술 후 3일째를 맞이하는 아침... 드디어 요란한 소리와 함께 가스가.....^^
4일째 굶고 있던 남자친구는 가스배출의 미션을 완료하고 그 보상으로 드디어 미음을 먹게 되었다.
미음 먹는게 이렇게나 힘들다니..
풀죽같은 미음을 먹으며, 앞으로는 아프지 말자...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굶고 있는 남자친구를 두고 혼자 식사를 한다는게 왠지 미안해 4일동안 대충 이것 저것 때우고 있던 나에게 달콤함이 찾아왔다.
친구가 병문안을 오며 가져온 마카롱~~~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녹차카스테라.
전날 병문안을 오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져온 컵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금 만들어본다.
남자친구와 함께 럭키문을 꼭 봐야한다는 친구의 덕담.
노오란 마카롱처럼 둥근 럭키문을 보러 오늘 밤엔 하늘을 높게 올려다봐야할듯하다.
행복한 저녁을 만들어준 친구야...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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