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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가족과 함께 만드는 음악회 본문

〓문화

발달장애인 가족과 함께 만드는 음악회

김단영 2015. 12. 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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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가족과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는

가족들이 함께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나누며,

세상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여 자존감을 높이고, 장애인 예술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첫 순서는 풍물패 두드림의 웃다리 사물놀이.

2007년 결성된 두드림은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다.

초등학생때부터 시작한 학생들은 고등학생이 되고, 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열정적으로 활동중이다.

지난번 한 대회에서 순위에 들지 못한적이 있었다.

대회가 끝나고 얼마나 많이 울던지.... 가슴 한켠이 아려왔었는데.... 오늘 이 아이들은 다시 밝은 웃음으로 장구, 북, 징, 쇠를 두드린다.


하모니 가족합창단.

두드림의 아이들과 그 부모가 함께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가는 합창단이다.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손을 잡고, 눈을 마주하며 한목소리로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준다.

왠지 모를 뭉클함에 박수 소리가 더욱 커진다.


나의 렌즈로 바라보는 무대의 모습.

공연시간 내내 서서 카메라를 응시해야하지만, 편안한 객석보다 카메라앞에 서있을때가 더 좋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찬조출연으로 박진현군의 색소폰 연주가 이어진다.

이날은 박진현군을 응원하기 위해 아버님께서 함께 나오셔서 박진현군의 알토색소폰과 아버님의 테너색소폰으로 멋진 곡을 완성했다.

박진현군은 전국장애인문화예술경진대회 입선,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 폐막공여 연주에 참여하는 등 실력만큼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두드림 풍물패와 하모니 합창단의 아리랑 합주가 이어진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편견없는 세상에서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는 어머님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시간이다.

배려와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좋은 시간이다.


내 주변에서도 장애인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우리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말한다.

물론 조금 달라보이긴한다.

하지만, 그게 왜 문제가 되는거지?


오늘 공연에서의 가족분들의 마음처럼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길 함께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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