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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엄마의 친구
지난밤 엄마의 전화. 속상한 마음을 한참 털어놓으신다. 엄마의 그런 푸념을 들어줄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엄마의 마음이 풀릴만한 말들 몇 마디 거들어본다. 예전엔 그런거 참 못했는데... 하다 보니 그리 어렵지도 않은듯...^^ 오늘 아침 엄마에게 안부전화를 건다. 이런 전화 잘 안 해본 나에겐 참 어색한 일이다. 그동안 엄마에게 들은 말 중 속상했던 말 하나는... "넌 아이를 낳아보지 않아서....." 그 말이 날 가끔 울게 만들곤 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는 것... 그게 인생의 정답은 아니지만, 내가 그런 정답과도 같은 인생을 살았다면 엄마를 더 잘 이해하는 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막내 같은 나의 여동생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엄마를 더 잘 이해..
〓어제와 오늘
2015. 12. 30.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