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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매일 아침 창밖을 내려다본다. 집 건너편에 공사중인 아파트가 한층 한층 올라가는걸 보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우리집 아파트와 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28층 우리집보다 높이 올라가지 않길 바라며 세어본다. 오늘은 몇층까지 올라갔을까? 몇층까지 올라가게될지 알아봐도 되겠지만, 그냥 이렇게 설레이며 바라보는 재미가 좋다. 마치 어린아이같은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거겠지? 이른 아침 맞은편 공사현장은 분주하다. 나도 오늘은 할일이 많은 날이다. 아침 햇살이 좋다. 지난밤 흠뻑 물먹은 화초들에겐 아침햇살이 더욱 반갑나보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내 인생에서 최근 2~3년 전이 아마 가장 힘들었을때가 아니었나싶다.그땐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지 못하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인천으로 숨어버렸다. 서울에서 인천은 그리 먼곳은 아니지만,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자란 나에게 서울을 떠난다는것 자체가 모험이었다. 인천에 이사오며 나의 삶은 참 많이 변화되었고,그 어떤 누구도 알려하지 않았고, 그 어떤 누구도 만나지 않았다.사람들 만나는 직업을 가진 내가...사람과의 만남을 좋아하는 내가... 그런 나에게 인천에서의 첫 인연이 만들어졌다.언제든 연락해 술한잔 권할 수 있는 동갑내기 친구가 생겼다. 이런 여유로움을 얼마만에 누려보는지.... 1차...2차...참 많이도 먹고...많은 수다를 늘어놓고...많이 웃어본다. 이젠 아무리 힘든일이 ..
산행(207). 2015년11월22일 천마산, 계양산- 산행코스 : 봉수치안센터→천마산(226m)→철7→철6→철5→철4→철3→철2→철1→중구봉→징매이고개→계양산둘레길→연무정- 산행거리 : 6.5km 여러번 오른 계양산과 천마산.언제나 계양산부터 시작했지만, 이번엔 천마산을 시작해 계양산으로 향해본다.들머리는 봉수치안센터. 혼자만의 여유로운 산행길.이런날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길을 따라 가보는것도 좋다. 가을의 끝자락을 걷는다. 걷는길마다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참 좋은날이다. 나만을 위해 깔아놓은 카페트처럼 부드러운 길을 따라 천천히 천천히 가을의 끝자락을 느껴본다. 나무에 왜 페트병을?간혹 산에 가면 이렇게 꼽아놓는걸 보게되는데, 왜들 이러는건지...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가지고 가야한다는..
산행(196). 2015년 8월 30일 계양산 전날 다녀온 오대산 선재길 트레킹의 운동량이 부족했던건 아니지만... 왠지 좀 더 걸어줘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계양산으로 향해본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 계양산. 가까운 곳이니 자주 가게될듯 하지만... 마음만 그럴뿐... 늘 집에서 멀리 떨어진 산을 찾게되는듯하다. 처음 인천에 이사왔을때는 나름 열심히 다니기도 했었지만....^^ 계양산에도 나름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한적한 코스가 몇곳 있다. 계단도 싫고, 사람들 많은것도 싫어 내가 찜해놓은 코스로만 다녔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코스로 시작해본다. 계양산 연무정(야외공연장). 계양산 숲길 안내도. 작은산 같지만, 그리고... 코스도 단순할것 같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