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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난타 (12)
Pumpkin Time
계양문화회관 난타수업이 시작되었다.8년동안 운영하던 학원을 정리하고 개인레슨만 해왔었는데,이런 단체수업 참 오랜만이다. 여러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북소리.... 내가 참 좋아하는 소리다.함께 땀흘리고, 춤도 추고, 노래하며... 신나게 만들어가게 될 난타수업.굳어있던 몸도 풀어볼겸 나도 신나게 달려볼까?
오늘 수업은 야외로 향했다.내가 학원을 운영할때는 연습공간에 대한 부담이 없었고,연습실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간을 빌려주시기도 했었는데... 한번, 혹은 2~3번의 수업이 될 수 있는 타악수업이기에야외수업으로 정했다.사람이 아무도 없는 공원의 데크를 알고 있기에,이곳을 마치 나의 아지트처럼^^ 한창 공연활동을 많이 하고, 수업을 많이 할때는햇살좋은 봄, 가을에는 야외수업을 즐기곤 했는데,오랜만에 야외에서의 시간을 신나게 즐겨본다.
2학기 난타수업이 다음주면 마무리가 된다. 오늘은 종강발표를 위한 마지막 수업. 복장도 모두 갖추시고, 공연을 하듯 열심히... 열심히....^^ 어르신분들의 아름다운 미소속에 행복한 시간들로 만들어진 난타수업. 다음주 종강발표도 이분들의 미소만큼 멋지게 마무리 되어지길 기대해본다.
난타수업이 있는 날~ 수업 후 공연까지 있어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인 날이다. 누군가 신나게 두들겨주길 기다리는듯 준비된 북...^^ 2학기 발표를 준비하며 새로운 가락을 배우는 분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앵콜곡으로 준비한 "내 나이가 어때서"를 할때는 더욱 흥겹게.... 수업하는 나의 모습이 오랜만에 담겼다. 오늘도 신나는 북소리에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한 날이다.
실버대학 2학기 수업이 시작되었다. 2개의 작품 중 앵콜송으로 준비한 작품은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 요즘 중년분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곡중에서 아버님 어머님들이 좋아하실 만한 곡으로 이 곡을 선택했다. 작품을 짜기 위해 얼마나 음악을 많이 들었던지... 이젠 나도 사랑을 시작해야 할것만 같은 생각이... ㅎㅎ 실버대학과 여성회관에서 신나게 펼쳐질 난타 수업이 기대된다. 2학기에도 나의 난타 수업이 배우시는 분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흥겨운 시간들로 채워지길 바래본다.
1학기 수업을 마치며 발표의 시간. 아침 일찍 모여 리허설부터 땀을 쏟는다. 어떤 공연을 하던지... 공연을 준비하는 악기들을 바라보면 난 흐믓해진다. 몇개월간 흥겨움도 안겨주고, 힘들때 위안도 되어주었던 악기들. 고맙고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다. 건반 위에 놓은 손은 언제나 아름답다. 피아노를 치지 않은지 오래되어 지금은 간단한 편곡을 위한 작업을 할 정도의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피아노를 잘 치는 손에 대한 동경은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더 커지는듯 하다. 준비된 여러 순서 중 우리의 난타 공연. 나의 손에 북채가 들려 있을때 카메라는 맡겼는데... DSLR에 익숙하지 않으셨는지 사진이 모두 흔들려 얻을 수 있는 사진이 없다. 얼마나 안타깝던지.... 흔들려 촛점이 맞지 않는 사진 중 두컷을 골라봤다...
1학기 수업을 마무리하며 공연을 준비중이다. 배우는 분들의 열정은 하루가 다르게 뜨겁지만, 그와 반대로 나의 열정은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고 있다. 무엇이 날 이리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는건지..!! 수업할때만큼은 난 그 누구보다 뜨겁다. 매일 매일 공연하는것 처럼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적시며 북을 두드린다. 하지만 수업이 끝나고 나면 난 나 자신도 주체하지 못할만큼 허탈감에 빠져들때가 많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조용히 북을 두드려본다. 좋다. 더이상 어떤 다른 말이 필요할까? 좋다. 북소리가 한없이 좋다. 요즘 날 허탈감에 빠지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 북을 칠때만큼은 모두 잊고 싶다. 오늘도 가슴속까지 젖어들 만큼 미친듯이 북을 두드린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나를 찾는다. 내 손에 들린건 두개의 북채뿐..
집 이사 후 거리가 멀어지고, 일때문에 부족한 잠으로 힘겹게 끌어왔던 2학기 난타수업이 끝났다. 체력싸움이 되었던 수업이었기에 나 스스로 만족했다라고 말하기 힘든 수업이었지만, 한학기동안 잘 따라와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내년 수업은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려고 몇번을 고민했지만...... 다시 일년을 도전해보려한다. 스케쥴을 조금 조정해서 체력싸움이 되지 않게 좀더 수업에 충실해보려한다. 한해동안 함께한 시간 감사했고, 소중했으며.... 한분 한분 모두 사랑합니다....^^
1학기 수업을 마치는 광천교회 1학기 종강 발표회. 준비를 위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신 어르신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외모만 실버대학처럼(?) 보이는 20대의 열정을 가지신 분들. 난 한학기 동안 난타 수업을 하며 이분들에게 즐거움을 나누었고, 난 이분들을 통해 좀더 성숙된 어른이 되기위한 시간들이 되었던듯 하다. 집에 멀어지고 길어진 이동시간으로 조금은 힘들었지만, 마음에 얻은 행복을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더운 여름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고, 2학기때 더욱 밝은 미소로 만나게 되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