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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야간산행~ 본문

〓여행을 말하다/국내여행

나의 첫 야간산행~

김단영 2012. 4. 2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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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2). 2012년4월8일 우면산

등산코스 : 범바위입구-범바위약수터-소망탑-범바위약수터-남태령전원마을

 

산행(3). 2012년4월23일 목멱산

등산코스 : 동대입구역6번출구-남산한바퀴

 

 

산행(4). 2012년4월24일 관악산 야간산행

등산코스 : 사당역6번출구-국기봉전망대

 

2주전 산악회 카페 몇곳을 가입했다.

늘 산이 무섭다라고 피하기만 했는데, 자신감을 갖어보기로한 나로서는 큼 다짐이었다.

그리고 첫 모임으로 나간 관악산 야간산행.

낮에도 못다니는 산을 야간에 어찌갈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관악산은 얼마전 한번 다녀온곳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집에서 걸어가도 되는 가까운 곳이라는 점에서 용기를 내보았다.

 

바위는 나에게 왜그리도 무서운건지....

늘 산에다니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까 하는게 나의 가장 큰 염려였는데, 얼마나 잘 챙겨주고 배려해주시던지..

숨이 차오르는걸 참으며 국기봉전망대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가방에서 하나씩 꺼내는 간식들이 대단했다.

연어샐러드,두부,김치,삼겹살,오뎅국,야채,과일,적지않은 술.....

헉~~~~~

산악회를 처음 나가본 나에겐 대단한 충격이었다.

저녁을 안먹고 퇴근 후 야간산행으로 바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저녁겸 이렇게 먹는단다... 

 

이날 함께한 사람들은 이런 모든걸 신기하게 바라보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 내가 재미있으셨나보다..

무엇보다 이 많은것들 중 어느것 하나 먹지 않는 나에게 모두 놀랐다.

이날 얻은 나의 또다른 애칭.

"절제녀"

내가 아무것도 먹지 않는 이유는

중간에 먹게되면 몸이 늘어져 음식을 피하려는것도 있고,

요즘 다이어트를 하겠다 마음먹은 나의 의지때문이기도했다.

그 많은 음식들 어느것하나 먹지않고 물만 먹다 내려온 내가.... 나 스스로에게 던진말..

"참 대견하다"

 

모임에 처음 나온 나를 환영한다는 이유로 하산 후 자리를 했다.

이곳에선 내가 유일하게 마실줄 아는 매화수 몇잔과 야채 조금을 먹긴했다.

무엇을 먹었든 그것보다 오늘의 산행이 먹지 않아도 배부른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다음주 야간산행을 기다리게 하는 기대감까지 갖게하는 유쾌한 산행이었다.

나의 첫 산행은 이렇게 좋은 추억으로 한줄 기억속에 남게되겠지..

 

 

 

그런데... 야간산행에 대한 글을 남기는데 먹는사진뿐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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