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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문인화] 첫 붓을 들다 (feat.매화그리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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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내 손을 어찌 사용해야 할지, 이손으로 어찌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다.
글씨라도 내손으로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첫번째 볼펜 잡는 연습을 했다.
두 번째 색연필을 잡고 컬러링 책을 시작했다.
세 번째 나도 그림을 흉내 내 볼까라는 생각으로 붓을 잡았다.
유튜브와 책으로 독학을 하다가 문인화 수업을 등록하고 처음 배우게 된 매화 그리기.
선생님의 체본을 따라 해보려 해도 비슷하게도 못하는 나^^
나뭇가지 그리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가지 그리기만 얼마나 연습했던지...
가지 연습을 하고 첫 번째 완성한 매화.
선생님 체본과 비슷한 구석이라고는 없는 누가 봐도 생초보 느낌의 매화그림. ㅎㅎ
먹의 조절이 전혀 안된 두 번째 완성한 매화.
피나는 노력 끝에 나름 조금 나아진 세 번째 매화.
하면 할수록 중요하게 느껴지는 가지 연습.
화선지 꺼내놓고 가지 연습에 들어간다.
누가 시키면 이렇게 몇십 장씩 연습을 할까 싶다.
무언가에 열정을 쏟게 된 내 모습이 스스로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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