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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로또 오천원과 오백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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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처음으로 샀다.
로또.
버리게될게 뻔하지만, 일단 오천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아주 잠시 1등이 되면 그돈을 어떻게 쓸까 즐거운 상상도 해본다..
장거리 운전으로 밀려오는 졸음을 깰까 싶어 마트에 들렀다.
가방에 굴러다니던 그 많던 동전들은 꼭 마트에만 오면 보이질 않는다.
오늘도 동전교환을 한다.
그런데... 나온 동전들이 모두 반짝반짝 신권이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깨끗한 동전이 기분을 좋게 한다.
1시간반정도 마트를 구석구석 돌아보고 카트에 담긴건 얼마 남지 않은 빼빼로데이를 위한 선물과 커피하나. ㅎㅎ
로또 오천원도, 신권 500원도 나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진 못할지 모르지만,
오늘 하루 잠시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앤돌핀이 되어준건 분명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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