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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에서 만나는 반딧불이 본문

〓어제와 오늘

계양산에서 만나는 반딧불이

김단영 2016. 9. 1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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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취재를 위해 동행한 반딧불이 축제.

오늘의 일정은 계양역에서 모여 목상동 솔밭길 방향으로 향하는 코스다.


진행하시는 분의 주의사항이 전해진다.

계양산 반딧불이 축제를 이어오며 수고하는 분이다.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막기 위해 오랜시간 싸워오신 분 중 하나다.

정말 멋진분^^


가끔씩 보이는 반딧불이.

빛이 전혀 없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는게 참 쉽지 않다.

일행을 모두 보내고 혼자 남아 담은 어둠속 유일한 사진이다.


같이 걸을땐 잘 보이지 않던 하늘의 별과 반딧불이 불빛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곳에서 모기에게 많은 헌혈을 했다.. ㅋㅋ


반딧불이를 만나고 다시 도착한 계양역.

출발할때 진행하시는 분이 한 말이 있다.

"모기퇴치제는 뿌리지 말아주세요. 반딧불이도 벌레입니다. 

모기퇴치제를 뿌리시면 반딧불이를 많이 볼 수 없을거에요."

하지만......

그 말을 끝내고 차에 올라 타자마자 엄마들은 모기퇴치제를 뿌리기 시작한다.

그것도 너무 많이.

차에서 내려 모두 모였는데, 그 냄새가 너무 심해 코끝이 어리어리할 정도였으니...

조금 너무 한다 싶었다.


아이들에게 반딧불이를 보여주고 싶어 참여한 엄마들은

아이들이 벌레에 물리는게 싫어 모기퇴치제를 뿌렸고,

아이들은 벌레에 물리지 않는 대신 반딧불이를 볼 수 없었다.


지켜져야할 약속을 지켰다면, 이날 우리는 많은 반딧불이를 만났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숲속에 혼자 남아 반딧불이를 만났던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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