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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와 피부에 좋은 맛있는 수세미효소 만들기 본문

〓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기관지와 피부에 좋은 맛있는 수세미효소 만들기

김단영 2016. 8. 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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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는 지금부터 늦가을까지가 재철이다.

수세미가 심어져 있는곳을 보게되면 커다란 수세미가 주렁주렁 덩굴을 만들어놓은걸 보게 되는데,

어릴적 수세미가 뭔지 잘 모를때는 참 이상하고, 무섭게 생긴 이상한 채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 좋고, 기관지 관련 질환에 좋은걸로 알려져있다.

다이어트에 좋지만, 피부에도 좋다고 하여 여자들에게 아주 인기있는 채소다.


어릴적 나의 어머니는 가을이면 수세미를 말려 설것이할때 사용하셨었는데,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며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 방법에 더 관심을 많이 갖게 되는듯하다.


그냥 어디에서 하나 생겼다고..... 남편이 수세미 하나를 들고왔다.

암튼 이것 저것 참 잘 챙겨 다니는 변죽 좋은 사람이다.


양이 좀 많음 좋으련만 하나뿐인 수세미는 그냥 좀 애매하다.

그래도 덩치가 꽤 큰녀석인지라 효소로 만들어보기로했다.

준비는 간단하다.

수세미, 설탕(수세미와 같은 양으로 준비), 소독한 유리병


수세미는 깨끗하게 씻어 표면의 물기를 제거해주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수세미와 설탕을 동량으로 넣어 미리 소독해놓은 유리병에 담아주면 끝.


수세미는 수분이 많아 물이 금방 많이 생기게 되는데, 공기가 통하도록 해주는게 좋으며,

이렇게 100일 동안 숙성을 시켜준다.

숙성을 시켜준 후 바로 먹어도 맛은 있겠지만, 

수세미를 건져낸 물만 최소 6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먹는것이 더욱 효능이 좋다.


평생 강의만 해온 나에게도 직업병이 생겼다.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주로 생긴다는 기관지에 작은 혹이다.

성대결절이라고도 한다.

목을 쉬어주고 사용하지 않으면 더 악화되진 않는다고 하지만,

내 몸에 무언가 더 있다는게 그리 유쾌한일은 아니다.

수세미효소가 완성되어 열심히 효소를 먹는다고 성대결절이 좋아지진 않겠지만,

모든 병은 마음의 치료가 더 중요하기에 수세미를 믿어볼까 한다.


작은병 하나를 채운 수세미효소를 보니 왠지 허전하다.

역시 큰손답게 수세미를 조금 더 구입해야겠는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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