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토마토의 영양을 그대로 담은 홈메이드 토마토쨈

올 여름은 우리집에 토마토가 풍년이다.

현만농장 딸기농장체험에서 친구가 사준 토마토 한박스.

현만농장 감자체험에서 어린이집 원장님이 한봉지 가득 담아주신 토마토.

현만농장의 토마토가 냉장고에 가득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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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를 더 오래 두었다가는 못먹게 될듯하여 쨈을 만들기로...^^

야채나 과일에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하여 토마토는 생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열을 가했을 경우 더 많은 영양소를 얻게되는 비밀이 토마토에 숨겨져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리코펜인데,

리코펜은 잘 익은 토마토 등에 존재하는 일종의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항암 작용을 하며, 성질은 카로틴과 비슷하다.

토마토가 잘 익어가면 의사들이 긴장한다고 하던데... 어떤 관점에서 보든 토마토는 좋은 채소인듯...^^

언젠가... 토마토로 만든 영양제에서 본 문구가 생각난다.

"남자를 더욱 남자답게, 여자를 더욱 여자답게....."

냉장고 속 토마토를 모두 꺼내놓으니 큰볼 두개에 가득 담겨진다.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뜨거운물에 살짝 익혀 껍질을 모두 벗겨준다.

큰 토마토는 괜찮은데... 방울토마토 껍질 벗기는건 얼마나 더딘지.... ㅠ.ㅠ

껍질을 벗겨낸 토마토는 핸드블랜더로 곱게 갈아준다.

단맛을 즐기기 않기에 설탕도 없던 우리집에 식혜를 만들기 위해 구입했던 설탕.

여름철 살얼음 살짝 띄운 식혜한잔이면 더위쯤 겁내지 않을것 같은데,

토마토쨈 만들어놓고 나면 식혜 한솥 끓이고 있진 않을지...

그런데..... 설탕 바라보며 식혜를 떠올리고 있는 나도 참... ㅋㅋ

핸드블랜더로 곱게 갈은 토마토에 설탕을 넣고 중간불에서 잘 저어가며 졸여주면 된다.

수분 80%를 차지하고 있는 토마토는 꽤 오래동안 저어줘야.....^^

더운 여름 불옆에 붙어 서서 완성한 토마토쨈.

음~~ 색상도 넘 맛있어보인다.

토마토를 농축해놓은듯한 진한맛에 살짝 단맛이 더해진... 사먹는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건강한 맛이다.

맛있는건 나눠먹어야 즐거움도 가득하니..... 이번주 학원갈때 작은통 하나를 가져가 식빵파티라도 해야겠다.

나에게 토마토 한박스를 선물해준 친구에게 줄 토마토쨈.

선물받은 토마토를 쨈으로 만들어 다시 선물로~~

아.... 훈훈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