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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카메라와 함께 떠난 아라빛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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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라는 이름을 붙여
가끔 혼자 어딘가로 떠나곤 한다.
하늘이 맑으면 좋으련만
가끔 비가 오기도 하고
자주 흐린 하늘을 만나기도 한다.
일출을 담고 싶은 마음에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내 욕심을 들켜버렸나보다.
흐린 하늘이다.
혼자만의 길이지만
이 또한 나 자신과의 약속이다.
흐린날도 맑은 날의 느낌처럼 담아보고 싶었다.
어둑한 하늘이었지만,
아주 가끔 구름사이로 밝은 빛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것으로 충분히 감사한 하루다.
덕분에 행복한 아침을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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