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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하루 하루가 다르게 아름다워지는 가을. 그 아름다운 가을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기 위해,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니다보니... 하루 하루가 얼마나 바삐 지나가는지... 새벽 일찍 일어나 산에갈 준비를 한다. 큰손 엄마 덕에 추석 나물이 아직 남아있다. 곤드레나물을 비우기 위해 오늘은 곤드레나물 김밥을 산행 도시락으로 준비했다. 얼마전 1+1으로 구입한 김밥햄. 남아있던 단무지 몇줄. 계란. 그리고 곤드레나물 한그릇....^^ 추석나물도 정리하며, 남은 김밥 재료도 동시에 정리를~~ 흑미를 조금 섞은 고소한 현미밥. 그리고 남은 재료들 넣어 돌돌~~~~ 남은 음식들로 만든 초간단 김밥으로 산행 전 아침과 산에서의 점심 모두를 해결했다. 엄마집에서 가져온 추석음식 중 잡채가 남았는데.... 음.... 김말이를 해..
혼자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것도... 제대로 안챙겨먹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것도... 모두 엄마에게 걱정을 주는것인데... 이 두가지가 나에겐 참으로 어려운 숙제다. 내 마음속에 결혼이란 생각은 아직 없고... 나 혼자 무언가를 챙겨먹는다는게 뭐가 그리 힘들다고 못하고 사는건지... 엄마집에 그냥 점심을 먹으러 들렀는데.... 순간 잔치집에 온줄 착각할뻔 했다. 사과를 말리셨다며 떡을 하셨는데, 어쩜 이리도 맛있는지... 사과향이 가득한 쫀뜩한 떡에 자꾸 자꾸 손이 간다. 고기를 싫어하고 야채만 좋아하는 날 위해 밥상 전체가 푸르름이다. 아삭하게 볶은 호박볶음. 두부한모로 한끼 식사를 해결할만큼 두부를 좋아하는 날 위해... 내가 좋아하는 입맛에 맞는 두부 요리. 날 위해 일부러 김치를 담으셨다면서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