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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은행목 (4)
Pumpkin Time
난... 주변분들에게 화초 선물을 많이 하는 편이다. 아름다움을 나누며 공유하는 일이 받는분들에게도 기쁨이겠지만, 나눔을 주는 나에게도 기쁜일이다. 올 봄에 선물로 드렸던 흑법사. 햇살 가득한 날 더욱 검붉은 빛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예쁘게 잘 키워주고 계신 분께도 얼마나 감사한지.. 2주전 같은 분께 드렸던 은행목. 우리집의 창틀에서 자리잡은 은행목이 더 넓은 곳에서 더욱 푸르름을 뽐내는듯하다. 새로운 장소의 새로운 손길에서도 많은 사랑 받으며, 그리고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랑을 나누며 멋진 모습으로 잘 자라주길 바래본다.
올해는 장마가 유난히도 길어지는듯 하다. 장마철엔 다육이에게도 견디기 힘든시기이다. 선반위, 창틀, 테이블 등등..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다육이들을 식탁으로 모아놨다. 식탁위에 다 올라가지 못해 다시 선반위로 밀려난 다육이들도 있지만, 장마철에도 튼튼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 우리집 다육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아놓고 보니 우리집엔 화분들이 참 많구나 싶다. 다육이들 화분만 30개쯤 되고, 그외 일반 화분들도 25개 정도 되고... 모종으로 배양하고 있는 미니 화분들도 30개쯤 되니... 난 정말 부자인듯하다. 가끔씩 불쑥 자라있는 화초들을 볼때면 얼마나 뿌듯한지.. 긴 장마동안 건강하게 잘 벼텨주어 고마운 사랑스런 나의 다육이들~~
선물은 받는사람에게도 좋지만, 주는 마음에도 행복이다. 난 오늘 작은 행복 두가지를 준비했다. 화초는 키우는것보다 죽이는게(?) 더 자신있다는 친구를 위해 개운죽을 선물로 준비했다. 지난번 다육이들 화분 세개를 선물했는데... 아마 장마철을 잘 견지지 못하는듯 하다. 개운죽을 사진으로 보여주니 다행스럽게도 친구가 아주 맘에 들어 한다. 물만 채워주면 죽을일 없다고 하니 아주 만족해하는 친구... ㅎㅎ 이 개운죽이 그 친구에게 작은 기쁨이 되길 바래본다. 가을 수업시작할때 만날 분에게 드릴 선물로 다육식물인 은행목을 준비했다. 그때까지 좀더 이쁘게 자리 잡아서 그분에게도 소중한 선물이 되었음하는 바램이다.
내가 화초를 좋아하고 잘 가꾸는건 어릴적부터 다양한 화초들을 건강하게 잘 키우시던 어머니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그런 성향 덕에 우리집뿐 아니라 어머니집의 화초들도 가끔씩 분갈이도 하고, 계절에 따라 바꿔주곤한다. 이번엔 엄마집 화초들을 분갈이 했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화초들도 몇개 가지고 가고, 키가 많이 커서 화분이 작아진것도 큰 화분에 옮겨 심고, 얼마전 사놓은 화분도 예쁜 도자기 화분에 옮겨 심었다. 내가 좋아하는 다육식물들. 다육식물은 투박한 도자기 화분이 잘 어울린다. 집에 있는 빈 화분 몇개를 가져가 다육식물들을 옮겨심었다. 이젠 우리집이 아닌 엄마집에서 더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엄마의 마음에 행복을 담아주길 바래본다. 은행목. 염좌. 흑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