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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비숑산책 (2)
Pumpkin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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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서의 전원생활을 시작한 지도 두 달 반을 넘기고 있다. 병원 퇴원 후 몸이 회복되지 않아 걷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이사하고 편하게 트래킹을 즐길 시간적 여유도 쉽지 않았다. 처음으로 걷기에 도전했다. 집을 나와 도로로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논의 모습이다. 너무도 시골스러운(?) 모습이 아직도 난 어색하다. 시골생활은 언제나 익숙해지려는지^^ 논 옆으로 인도가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다. 차로 지나다니며 인도가 있는 걸 보긴 했지만 어디까지 되어 있었는지 사실 잘 기억나지 않는다. 걷기에 좋은 길이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일단 걸어보기로 했다. 이제 수확해도 될 듯한 양파가 보인다. 양파가 이렇게 자란다는 걸 사실 처음 본다. 땅에서 거의 반 이상 올라와 있어서 그냥 툭 건 들기만 해도 뽑아 나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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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깐 비가 내리더니 너무도 예쁜 하늘을 보여주는 날이다. 비 오는 건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강화도의 비는 가끔 기다려진다. 비 내린 후 보여주는 강화의 하늘은 화려하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오늘은 까맣게 익은 오디나무 열매 따고, 텃밭 관리 해주고, 잡초를 뽑아줄 예정이었지만 하늘이 내 마음을 흔들기 시작한다. 모든 거 다 제껴 두고 목적지 없이 일단 출발했다. 외포리를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양도면 해안도로로 이어진다. 이곳 전망데크 대각선 맞은편엔 새마을 깃발이 요란하게 흔들리는 곳이 보인다. 여기가 주차장이다. 양도면 해안도로엔 이렇게 주차공간이 있어 전망데크를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이곳은 양도면에 위치한 ‘건평리 해안도로 전망데크’ 이다. 아름다운 주변 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