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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면 더욱 생각나는 진한 해물육수의 유혹 "해물칼국수" 본문

〓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추워지면 더욱 생각나는 진한 해물육수의 유혹 "해물칼국수"

김단영 2016. 12. 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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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마지막달인 12월이 시작되었다.

새해가 시작되며 이런 저런 계획들을 야심차게 세웠던 시간들이 바로 어제일 같은데...

벌써......^^

 

가을인가 싶었는데.... 찬바람이 매서워지고, 조금 더 두꺼운 옷을 찾게되는 겨울의 시작이다.

추워지면 단골메뉴처럼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호빵, 호떡, 붕어빵, 군고구마, 어묵탕, 홍합탕 등등.....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칼국수^^


오늘은 해물 넉넉히 넣은 해물칼국수를 준비해봤다.


국물맛을 내는 대표적인 재료들로 멸치, 디포리, 황태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육수를 낸 후 빼서 버리고 싶지 않은 재료 중 가장 적합한 건새우를 준비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내가 하는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고추.

건청양고추 3개를 넣는다고 매운맛이 나진 않지만,

고추는 매운맛을 내주기 위해서가 아닌 감칠맛을 내주기 위한 재료다.


건새우, 건청양고추를 넣고 육수를 우려낸다.

육수가 준비되는 동안 칼국수 재료 준비.


짝꿍과 둘이 먹을 양으로 칼국수 두덩이를 준비했다.

예전엔 밀가루 반죽하고, 숙성시켜서 홍두깨로 밀어 총총썰어서 해먹곤 했는데,

어느순간 그런것들을 귀찮아하게 된듯^^


시판되는 칼국수면을 그대로 넣으면 표면에 묻어있는 밀가루로 국물이 걸죽해진다.

그래서 칼국수면을 살짝 삶아준 후 사용하기도 하지만,

채에 담아 여러번 털어 표면에 묻은 밀가루를 털어주는것 만으로도

깔끔하고 맑은 국물을 만들 수 있다.


오늘의 중요한 재료인 해산물.

오징어, 홍합, 조갯살, 새우 등등....

보통 칼국수에 홍합이나 조개를 껍질채 넣으면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집에서 해먹을땐 조개껍질 골라는 수고로움을 덜어내고,

깔끔한게 먹을 수 있는 손질 해산물이 더욱 좋은듯^^


충분히 우러난 육수에 칼국수면과 해산물을 넣고 끓여준다.

칼국수 양념은 소금, 후추, 다진마늘 세가지만 넣어주는게 깔끔하다.


얼마전 담은 김장김치가 맛있게 맛이 들었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김치통을 처음 꺼내어 한쪽 썰어보는데,

아삭아삭 시원, 상큼, 매콤함이 가득하다.


2016/11/07 - [〓맛있는 story] - 김치 맛있기로 소문난 우리집 23포기 김장하는 날~~


칼국수집 반찬은 맛있는 김치 한가지이듯,

집에서 끓인 우리집 칼국수에도 맛있는 김장김치 한쪽이 전부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훌륭한 음식 궁합인듯^^


해물칼국수가 완성되었다.

사먹는것보다 더욱 진한 해물육수의 국물맛, 쫄깃한 면발.

과식을 하게 만들 정도로 정말 맛있는 한상이다.


국물까지 남기지 않고 호로록~ 호로록~ 잘 먹는 나의 짝꿍.

역시 음식은 잘 먹어주는 누군가가 있어야 더 만들고 싶어지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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