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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6/09 (58)
Pumpkin Time
따사로운 가을날이다.예전엔 두눈 찡그리며 높아진 가을 하늘을 바로보곤 했는데...이젠 팔자주름이 잡힐까 겁나 고개들어 하늘 바라보는것도 겁이난다.이렇게 늙어가는걸 티 팍팍 내고 살고 있으니... ㅋㅋ '봄볕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을 내본낸다'는 속담이 있다.왜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들을 그리 힘들게 하셨을까?결국 딸들은 봄엔 시댁에서 밭일하고, 가을엔 친정에서 밭일하고....??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시댁에서 일을하고, 친정에선 잠시 쉴 수 있었겠지?자외선 지수는 봄이 높지만,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스해지는 봄볕은 만끽하려 하지만,더운 여름동안 뜨거운 햇살에 지쳐있던 우리몸은 가을 햇살도 피하려 하게 되는듯하다. 뜨겁든 말든.... 더우면 땀 조금 흘려보자.. 라는 생각으로카메라 하..
창신동 골목길 굽이 굽이 올라 주차장에 자리하고 있는 '창신소통 공작소'그리고 주차장에 만들어져 있는 커다란 나무 '천개의 바람' 그 소박함을,그 소박함에 담긴 이야기를,그 소박함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그 소박한 아름다움을 품은 가을 하늘을,렌즈에 담아본다. - CANON 6D / 24-105mm -
색소폰 연습을 마치고 들어오는 길.저녁은 오랜만에 외식으로 정했다. 장소는 지난번 다녀왔던 삼겹살 무한리필 '어머나 생고기' 도톰한 삼겹살무한리필 집이지만 고기의 상태가 꽤 괜찮은 곳이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왔을땐 메뉴판 바로 아래 앉아 못봤던 메뉴.점심메뉴도... 사이드메뉴도 있었구나?계란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계란찜도 추가로 주문한다. 김치가 맛있어서 쌈야채를 거의 먹지 않게 되는 이곳.오늘도 김치구이 판에 김치를 넉넉히 담는다. 가운데 뚝배기에는 된장이 나오지만, 빈 뚝배기만 달라고 부탁했다.구운 고기를 삼가해야 하는 남편을 위해 수육처럼 고기를 삶아 먹기 위해서다.그래서 뚝배기를 비웠지만, 사실... 이곳 된장이 그리 맛있진 않다. 뚝배기에 나온 계란찜은 남편을 위해. 음료수가 세가지..
집에서 가장 가깝고, 가장 가기 좋은 곳인 청라호수공원.낮에 보아도, 밤에 보아도 늘 새로운 아름다운 다가오는 곳이다.청라호수공원의 오후를 담아본다. - CANON 6D / 24-105mm -
이화동길을 따라 낙산공원, 벽화마을을 둘러보았지만,성벽을 넘어 창신동으로 향하는건 오늘이 처음이다.앱지도만 보고 골목 골목 올라본다. 벽에 그려진 잉어.이곳 계단에도 잉어가 뛰어놀았었는데....훼손된 계단은 복구중이다.어떤 모습으로 복구될지....^^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 성벽을 지난다.휴우... 이정도 계단을 오르고 힘들다고 느끼다니...산에 오르내리던 내가 왜이리 약해졌을까~~ 창신동 원단집들, 미싱집들을 지나, 골목 골목 굽이 굽이 오른길.힘들게 오른 창신동 끝자락 언덕에서 받은 보상은 북한산이 보이는 아름다운 하늘이다.이정도 보상이면 충분하다. 다시 내려오는길.오를때 힘든었던 언덕길은 다시 쉬운길이 되고,내리막이었던 길은 다시 힘든 언덕길이 된다. 이 계단을 내려올때 들었던 생각은여길 다시 ..
너무도 맑고 아름다운 9월의 가을 하늘을 즐기고 있는 요즘이다.한국의 이곳 저곳을 사진에 담고 싶은 욕심이 앞서는 요즘이다.그렇게 분주하게 미국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요즘이다. 미국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가장 어려운건 짐정리인듯하다.옷장 가득 걸려있는 한복은 모두 가져가고 싶고, 가야금, 아쟁, 장구, 북.... 악기들도 가져가고 싶고,미국에서도 지금처럼 한국의 음악을 하며 지내고 싶은데...그렇게 미국에서도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싶은데... 가능할지 아직 모르겠다. 지난달 노동허가증이 나오고,이젠 영주권 인터뷰를 위한 일들이 곧 진행될것이다.내가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살게될 시간이 아마 1년쯤 남지 않았을까싶다. 한주 한주.... 나의 짐들을 정리하고,내가 좋아하는 화초도 더이상 늘리지 않고,버려야할것..
8월~10월 3째주 일요일 오후6시 청라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리는2016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 '얼쑤'9월18일에는 인천국악관현악단이 그 무대를 멋지게 꾸몄다. 집에서 약 3km 거리를 걸어 도착한 청라호수공원아직 햇살이 있을듯한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벌써 어둠이 찾아오고 있다.가을이 깊어지며 일몰시간도 좀더 앞당겨지고 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청라호수공원 분수대쪽의 야외무대.공연시간이 다가오며 객석도 채워지기 시작한다. 이와 비슷한 무대에서 여러번 공연자가 되었었는데...이젠 점점 객석에 앉게 되는 일이 익숙해지고 있는듯 하다. 공연이 시작된다.송도에서의 공연때 처음 만났던 인천국악관현악단.그때의 소리보다 더욱 아름다운 소리를 전해주고 있다.아쟁 연주자가 한명뿐이다.집에 있는 아쟁을 들고..
뜨거운 여름이 지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할때쯤이면 보게되는 배롱나무꽃(Crape Myrtle).어디를 가나 이맘때면 자주 만나게되는 배롱나무꽃을 난 참 좋아한다.내가 처음 가장 아름답게 느꼈던 충남 논산의 쌍계사에서 만난 배롱나무.이맘때가 되면 그곳의 배롱나무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생각나곤 한다. 100일동안 꽃이 오래 피어있다고 하여 백일홍이라 불리우기도 한다.하지만... 배롱나무 꽃은 약 10일 정도만 피어났다가 사라진다.우리가 볼때 나무가 늘 화려한 꽃으로 가득해 보이는건수백개의 꽃송이가 피고 지고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흰꽃이 피어나는 흰배롱나무도 있지만, 난 다홍빛 꽃이 더 좋다...^^ 2014/09/04 - [〓자연을 담다/야생화] - 배롱나무 - 충주 마즈막재에서 촬영 | CANON EO..
청라호수공원 끝자락에 길게 만들어진 '사염공원'그곳을 걷던길에 만나게된 '덜꿩나무(Viburnum erosum Thunb.)'를 담아본다.볕이 강하지 않아도 잘 자라고, 추위에 강하고, 강수량이 많아도 적어도 잘 자라는낙엽활엽 관목인 덜꿩나무. 가로수를 따라 심어진 덜꿩나무들의 붉은 열매들이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꽃이 피어있는듯 보일만큼 풍성하다.덜꿩나무꽃이 만개할 5~6이면 또다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듯하다. 덜꿩나무는 잎의 모양에 따라 구분되어지는데, 잎이 작고 갈라지는 것을 가새덜꿩나무(var. taquetii),잎이 원형에 가깝고 갈라지며 전체가 대형인 것을 개덜꿩나무(var. vegetum)잎 끝이 뾰족하고 밑이 둥근것을 서양덜꿩나무 혹은 라나스 덜꿩나무(Viburnum plicatum 'L..